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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센터 선정

소아응급환자 전용 병실, 중환자실, 격리실 등 전문 시설장비 구비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가 복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선정되며 울산 지역 소아응급환자가 24시간 전문적인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소아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등 전문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소아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을 공모해 울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9곳을 선정했다.

27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춘 소아 전담응급실이 운영된다. 소아청소년과 및 응급의학과 소아응급 전문의와 소아응급환자 전담 간호사가 상주하며 근무한다. 

또한 187.8㎡면적에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중환자실을 마련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일반 및 음압격리병상을 증설하며 보호자 대기실 및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홍정석 소아전문응급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는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소아전용응급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보다 향상된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향상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올해부터 2017년 중순까지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마련하여 하반기 정식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홍정석 센터장은 “진료체계가 완성되는 2018년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소아 관련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효율적인 24시간 응급 체계를 구축해 2019년에는 동남권 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울산지역에는 야간 및 휴일 등 취약 시간대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 의료기관이 부족하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은 2013년 울산 지역 최초로 소아전용응급실 운영을 시작했다. 

의료인력 및 시설 확충으로 인한 경영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공공의료 및 지역 환자의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을 결정하며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격상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소아전문응급센터 선정과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물 시설 확충 공사도 시행한다. 이번 공사는 변경된 응급의료법에 맞춰 메르스 같은 감염질환 대비를 위한 격리실 보강, 소아와 성인 환자의 공간 분리, 응급실 병상 간격 확장 등 보다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17년 3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는 공사와는 무관하게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며 입구 및 동선 확보를 통해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국가의료시설 기준법 변경에 따라 부득이 공사를 진행하게 되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공사 후 보다 좋은 시설과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