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상반기 2자리수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60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04만원 대비 18.47%가 증가했다.
녹십자도 54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4827억원보다 13.79%가 늘었으며, 한미약품은 4909억원으로 전년동기 4592억원보다 6.90%가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각각 -4.94%와 -18.87%가 하락한 반면 한미약품은 영업이익이 535.25%나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R&D 비용이 3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7%가 증가했으며 광고선전비도 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0%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연구개발비가 2자리수 이상 증가해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상반기 R&D 금액은 94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0.6%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82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6.8%를 점유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R&D 투자금액도 감소하고 매출액 대비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45.85%와 116.47%가 증가한 반면 녹십자는 -45.38%가 줄어들었다.
녹십자는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가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