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열대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새 찜통더위와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도 힘들고 일어나서도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부터 다음 날 오전 9까지 최저기온이 25도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무덥고 짜증나는 밤을 말한다.

 

이렇게 ‘푹푹찌는 밤’에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마련이다. 너무 더우면 잠이 들기도 힘들고 자다가도 자주 깨게 되는데, 그 이유는 뭘까?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우리 몸은 어둠과 몸의 체온이 떨어져야 밤으로 인지하고 잠자는 멜라토닌이 분비가 되는데 그 밤에도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되면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올라가니까 낮으로 계속 몸이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열대야에 잠이 안 오는 이유는 우리 몸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높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고 혈관 등 신체기관의 수축과 확장이 일어나는 등 몸이 쉬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찬물로 샤워하는 건 숙면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수면전문의 들은 일단 찬물로 샤워하면 처음에는 차갑지만 몸에서 찬기를 느끼지만 피부의 혈관이 수축이 돼서 오히려 몸의 체온이 올라가게 되어,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조언한다.

 

한진규 원장은 “잠자기 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땀이 나와 열이 나가면서 몸의 체온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잠들기 2시간 전에 이열치열로 미지근한 물로 살짝 땀을 내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흔히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고 얘기를 하는데 수면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일단 상추를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밤에는 오히려 방해되는 음식을 피해야 되는데 찬 맥주나 알코올성 음료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3시간, 4시간 뒤에 체온이 올라가면서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거기에 따른 고칼로리 음식 같은 것도 오히려 방해가 되니까 치맥 같은 것은 숙면에 방해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