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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당신의 혈관도 관리가 필요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무려 12시간이나 돼,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쳐 가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치맥(치킨과 맥주) 같은 야식인데, 음주로 시작되는 과도한 열량 섭취는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폭염으로 뜨거운 올 여름, 심혈관 질환을 이미 앓고 있거나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을 갖고 있다면, 올림픽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혈관 건강을 꾸준하게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심혈관질환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더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여름에도 못지 않게 위험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년 간의 심혈관질환 환자수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5년 6-8월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환자 수는 83만 597명으로, 2014년 12월~2015년 2월(겨울철)의 82만 8821명 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특히,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평균치보다 1도 높아질 때마다심근경색증과 당뇨병 사망 위험도가 약 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식을 동반한 음주 역시 심혈관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있다. 과도한 음주는 높은 열량 섭취를 유도하여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결국 뇌졸중이나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계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위험인자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고지혈증,당뇨, 흡연, 비만, 스트레스, 가족력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지속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걷기나 조깅,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 금연, 절주,체중 관리 등을 통해 나쁜 콜레스테롤(LDL-C)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뜨거운 여름철에는 한낮의 야외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심혈관질환 예방법 중 하나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최근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에서는 50-69세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한바 있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최락경 과장은 “올림픽이라고 들뜬 마음에 심혈관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올 여름과 같은 날씨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 생활 습관 개선 외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 역시 여름철 심혈관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