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수면 부족, 수면제 부작용 보다 더 위험해

한 시사프로에서 수면유도제 부작용에 대한 방송이 나간 이후 수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정량 정법 사용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면 부족에 대한 문제점도 그 못지않다.

 

단기적인 수면부족도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장기적인 수면부족은 만성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져 심각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비만, 면역력 약화, 당뇨, 우울증, 인지행동장애, 기억력 감퇴, 환각, 치매, 파킨슨병, 고혈압, 심장병 등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비만과 뇌졸증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부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제 부작용을 걱정해 수면장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치의 상의 없이 수면제를 끊게 되면, 그로 인한 금단 현상과 수면 부족으로 인한 더 위험한 부작용을 격을 수 있다. 수면제를 무조건 안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장애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수면의 양을 유지하면서 대체 약물 치료와 함께 금단 현상 없이 끊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제를 한 번 끊었다가 수면장애 치료 없이 다시 수면제에 손대게 되면 그 효과가 반감되면서 양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수면부족은 단기적으로도 주간졸음, 집중력, 면역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인 수면부족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수면부족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 시청 등을 위한 이벤트성 수면 부족이라면 일찍 귀가해 경기 전까지 자두는 편이 좋다. 경기가 끝난 후 자야 하는 상황이라면 TV를 시청할 때 주위를 어둡게 해 끝난 후 다시 잠들기 쉽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원장은 “ TV시청 후 곧바로 잠이 오지 않을 경우, 10분여 동안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면 숙면을 취하기 쉬워진다. 잠자리 들기 전 샤워로 혈액순환을 돕는다면, 평소보다 적은 양을 자더라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42도 내외의 물에 10~20분 정도 족욕을 하면서 경기를 보는 것도 피로와 올림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