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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방사선 색전술, 간 문맥 침범 환자에 효과적

김윤준 교수, 색전후 증후군 없고 시술 횟수 적은데 효과는 강하다

"암세포가 간문맥으로 침범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극히 좋지 않다. 이러한 경우 방사선색전술이 매우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방사선색전술은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비슷한 시술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방사능 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방사선 색전술은 기존의 간동맥화학전술에서 나타날수 있는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의 단점을 크게 보완할수 있는 시술이다.


색전술 시행한 이후 발열, 복통, 오심, 구토, 피로감 등과 같은 색전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방사선색전술은 색전효과가 거의 없어서 색전후 증후군이 발생하지 않는다.


입원 기간이 3일 정도이며 기존 색전술의 평균 7일 입원 기간에 비해 매우 짧으며, 시술 도중 복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시술 횟수가 적고 치료효과가 좀 더 강하다.


절제술이 가능한 종양에서 종양의 크기가 3~10cm인 경우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암 세포가 간 문맥으로 침범한 경우 '넥사바'로 치료한다. 하지만 '넥사바'는 암세포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지 않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반면 방사선 색전술은 암 세포를 완전히 없어지게 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보다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종양이 크고 여러개인 경우 다른 치료를 하면 환자가 고생을 많이 하게 하지만 방사선 색전술은 고생없이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방사선 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제품은 비엘엔에이치에서 2015년 국내에서 발매한 '테라스피어(TheraSphere)'가 유일하다.


'테라스피어(TheraSphere)'는 방사선색전술에 사용되는 방사능 물질로서 종양세포에 강력한 방사선을 적용하고 방사선에 대한 건강한 조직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윤발성 및 전이성 간암 치료제다. '테라스피어(TheraSphere)'는 유리 마이크로스피어에 방사선 '이트륨(Yttrium)-90'을 수백만개 함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12개 병원에서 방사선색전술을 시술하고 있으며 120명 가량이 시술을 받았다.


방사선 색전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이 폐로 옮겨가는 양을 사전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20% 이하에서만 시술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간 문맥에 암세포가 침범했으며 한쪽 부문에 국한되어 세포가 있는 환자에게 방사선 색전술을 시술하면 큰 효과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