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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척추통증 치료 만족도 50%도 안돼

진통제 투여 66.8%, 신경치료는 49.1%가 경험

척추 통증 치료를 받은 경험자의 만족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에 대한 사전설명을 충분히 들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7일 척추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 및 사후 관리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6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는 전국 37개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척추 통증 환자 1007명이 참여했다.


주요 척추 통증 치료 옵션인 약물치료, 신경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수술 치료에 대한 현황 및 환자 만족도, 척추통증 치료 사후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및 실천 현황 등이 조사 결과로 제시됐다.


조사 결과, 척추 통증 치료 경험 관련으로는 응답자의 66.8%가 진통제 투여 등 약물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1%가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신경치료를, 29.6%와 17.8%가 각각 자세교정운동, 물리치료 등 도수 및 교정치료와 수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에 대해서는 약물치료, 신경치료, 도수 및 교정치료, 수술치료에 대해 각각 응답자의 30%, 49.1%, 17.9%, 30.9%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했다.


해당 치료들에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은 약물치료 16.7%, 신경치료 14.7%, 도수 및 교정치료와 수술치료가 각각 25%, 37%로 나타났다.


기대 대비 치료 만족도는 약물치료는 기대이상이 7.65%, 기대이하 42.4%였으며, 신경치료는 기대이상 17.5%, 기대이하 31.9%였으며, 도수 및 교정치료는 기대이상 5.5%, 기대이하 54%였으며, 수수치료는 기대이상 9.6%, 기대이하 51%였다.


각 치료에 대해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보다 높아 척추 통증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전반적으로 기대가 크며, 이에 따른 치료 만족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에 따른 사전 설명 관련으로는 약물치료, 신경치료, 도수 및 교정치료, 수술치료 경험자 중 각각 응답자의 8.6%, 7.5%, 13.1%, 8.8%가 치료에 대한 사전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사전 설명이 충분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각각 52.7%, 72.1%, 42.6%, 66.3%였다.


치료에 대해 사전에 설명이 충분히 받은 환자의 경우 그렇지 못한 환자들에 비해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치료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 제공이 척추 통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물, 신경, 도수 및 교정, 수술 치료 모두에서 진통효과와 지속기간이 환자들이 치료 만족도를 낮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보고된 만큼 의료진들은 치료 전 단계에서 환자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 건강 관리 1순위는 스트레칭 및 운동


척추통증 환자들이 평소 척추 건강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스트레칭 및 운동(44.5%), 자세 교정(36.1%), 체중조절(9.4%) 순으로 나타났다.


척추 통증 치료 후 사후 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해당 요소들에 대한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응답자의 91.6%가 스트레칭 및 운동을, 80.3%가 자세 교정을 실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교정을 실천 중인 응답자의 68.9%와 59.5%가 척추 통증 치료 효과 유지와 척추 건강 관리에 또는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답변했다.


척추 통증 치료 후 사후관리로 인한 심각한 문제 또는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후 관리로 인해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 중 40.9%, 38.6%가 각각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교정으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관리로 인한 문제를 경험한 이들 중 53%가 치료 전과 동일하거나 더 심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했으며 63,2%가 치료를 받았던 의료기관을 재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항 홍보이사는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교정은 환자들이 척추 통증 치료 후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실천중이다"며 "다만 무분별하게 실천할 경우 통증 재발 또는 악화를 가져올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 또한 수반되는 만큼 척추 통증 치료시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