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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추석 연휴 가족상비약으로 ‘해열진통제’ 챙기세요

매년 추석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맞물린다. 가족과 친지가 한데 모여 수다도 떨고 명절 음식을 즐기는 풍성한 추석이 예상되지만, 환절기로 인해 자칫하다 건강 관리에 실패하면 연휴 내내 곤혹을 치를 수 있다.


연휴 전에는 병의원, 약국 등이 문을 닫는 상황에 대비해 가족들을 위한 상비약을 미리 챙겨둬야 하는데,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거나 약국이 드문 도서산간 지역을 간다면 안전상비약으로 응급 시 자주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를 챙겨가는 게 좋다.


장시간 운전한 아빠…두통 오면 ‘해열진통제’ 복용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이동을 하다 보면 멀미나 복통, 두통 등 불편함을 호소할 때가 많다. 또, 때 아닌 늦더위에 에어컨을 틀고 장시간 차를 타고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장시간 이동으로 두통이 올 때는 2시간에 한번씩 차를 세워 맑은 공기를 마시고 5분간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두통 예방에 좋다.


두통이 지속될 때는 통증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므로 무리하게 참기보다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이자 필수 상비약으로 손꼽히는 ‘타이레놀 500mg’은 속 쓰림 등 위장에 주는 부담이 적어 빈 속에도 복용할 수 있다.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졸음을 참기 위해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이들도 내성 우려 없이 복용 가능하다.


명절증후군…'집안일'로 콕콕 쑤시는 통증엔 진통제가 도움


아빠들의 명절증후군이 장시간 운전이라면, 엄마들의 명절증후군은 바로 집안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추석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통이 계속될 때는 ‘타이레놀 ER’과 같은 서방형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서방정은 말 그대로 몸 속에서 성분을 서서히 방출해 근육통처럼 긴 시간 지속되는 통증관리에 효과가 있다.


갑자기 일을 많이 하고 난 뒤에 생긴 근육통에는 냉찜질이 좋으므로 파스를 이용한다면 시원한 느낌의 파스를 선택한다. 단, 파스는 작용 시간만큼만 부착한 뒤 꼭 떼어내야 한다. 바로 다시 부착하면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붙였던 부위를 깨끗이 씻고 말린 뒤 한 시간 정도 후에 다시 부착하는 것이 좋다.


아이 열 난다면 위장장애 적은 해열제 선택


명절 기간 동안 바뀐 환경 때문에, 또 큰 일교차로 갑자기 감기를 앓는 어린이들도 있다. 이 때를 대비해 어린이용 해열제 등을 준비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어린이 전용 해열제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어린이 해열제는 어린이들의 감기로 인한 진통과 해열에 효과가 있다.


생후 4개월부터 먹일 수 있으며 소화불량, 구역질, 위출혈 등의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여러 유형의 제제를 구비해 놓는 것도 좋은데, 특히 이가 난 아이들이 껌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타이레놀 츄어블 정은 차 안에서나 또는 물이 없을 때에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간혹, 아이가 열이 있을 때 빨리 열을 내리기 위해 정해진 용량보다 많은 용량으로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어린이용 해열제가 없다고 어른용 종합감기약 등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위험하다. 어린이는 복용량을 몸무게나 키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따라서 의약품 복용 시에는 반드시, 사용설명서의 지시사항을 따르고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정확한 양을 투약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 차멀미, 멀미약은 주의해서 복용


평소 차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사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약은 사용 후 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승차 전에 미리 약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명절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한 종류의 멀미약을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임의로 멀미약을 투여해선 안 되며, 만일 꼭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임신부나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사용을 금해야 한다.


녹내장, 배뇨장애가 있는 중장년층은 알약이나, 마시는 형태의 멀미약은 주의가 필요하다. 약사에게 복용자의 나이, 복용중인 약 등을 얘기하고 적절한 멀미약을 구입해야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추석날 문을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두세요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응급의료정보제공(www.e-gen.or.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해도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유용한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은 진료 가능한 응급실 및 의·약 기관정보 및 응급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