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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루트로닉-中 루동현 정부, 합자병원에 공동 투자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중국 정부와 함께 강소성 루동현에 합자병원을 연다. 회사는 20일 중국 강소(江苏)성 루동(如东)현 정부와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루동루트로닉(루촹리) 병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 내 의료미용산업 발전 등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을 목표로 전략적 협조 관계를 구축하며 협력할 방침이다.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생산, 판매, 서비스를 통해 세계일류 미용산업 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루동현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루동고신창업투자유한공사와 한중 합자 의료미용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 중국미용설비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기지 마련을 위해 고신개발구 생명건강단지 입주를 고려 중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의료 위생비용은 2013년 3조위안(약 51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4%를 차지한다. 2020년 중국 의료위생 총비용은 총 GDP 비중의 6.5~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국 최고 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은 '대건강중국(大健康中國)'이라는 기치 아래, 헬스케어 산업을 2020년까지 GDP의 10% 수준인 8조 위안(1400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현재 공립병원 주도의 공공의료 비중 역시, 빠르게 정부 차원의 투자에 힘입어 민영의료로 확대되고 있다.


루트로닉은 루동현에 거점 병원을 개설하고,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구축한 국내외 저명 의료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지방 정부와 합자병원을 본격화하고 중국 내 의료 한류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조존병(赵尊兵) 강소성 루동고신산업개발구 당서기는 "중국 지방 정부와 한국 민간기업이 중국 내에 병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약이 앞으로 중국 전역에 대한 병원 사업 확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동현 정부 관계자는 "본 전략적 합작 건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협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적극 장려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정부 상무국 및 위생관리국 등 유관부서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며 "루트로닉이 고신개발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해령 대표는 "그 동안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특히 루동현 정부와의 협력이 중국 의료미용산업 발전에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루트로닉은 전세계 의료인이 인정한 우수한 레이저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축한 전세계 유명 의료인들과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K-뷰티’ 열풍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루동현 고신개발구는 지리적으로 장강을 사이에 두고 상하이와 인접한 신흥산업도시로, 홍콩 건너편 신흥국제도시인 심천과 같은 성장 인프라를 가진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