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제내성 결핵환자 정보 관리키로

임상정보, 내성유형, 치료 약제 등에 대한 자료 수집

정부가 결핵 퇴치의 일환으로 다제내성 결핵환자 정보 관리에 나선다.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 결핵환자 정보입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 정책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공고했다.

다제내성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여 환자의 건강회복 뿐 아니라 신환자중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나 국내 다제내성결핵환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본은 “다제내성결핵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임상정보, 내성유형, 치료 약제 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한 현황파악 및 특성분석이 필요하다.”며, “프로토콜 개발 등 정보입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용역은 ▲사업비 5천만원 ▲제안서 제출기간 12일부터 21일(18:00시)까지 10일간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제출(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 전화 : 043-719-7325 FAX : [phone])하면 된다.

연구기간은 2016년 10월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이다.

연구내용은 ▲다제내성결핵환자 신고 DB 분석 ▲다제내성결핵환자 현황 등 조사 ▲다제내성결핵환자의 임상정보, 내성유형, 치료약제, 객담배양검사, 부작용발생 및 치료결과 등 입력 항목 정리 ▲다제내성결핵환자 정보 입력 프로토콜 개발 등이다.

연구방법은 ▲다제내성결핵환자 신고 DB 분석 ▲다제내성결핵환자 현황 등 조사 ▲다제내성결핵환자 정보 입력 프로토콜 개발 등이다.

다제내성결핵은 18개월 이상의 오랜 치료기관과 심한 부작용, 높은 치료 중단율 등으로 완치율이 50%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광범위약제내성결핵(Extesively drug-resistant tuberculosis, XDR-TB)은 치료성공률이 44% 정도로 치료가 더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결핵관리의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결핵환자를 신고 받아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약제내성 항목이 필수 입력사항이 아니므로 국내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현재의 신고·보고 체계에서 수집하는 결핵환자의 정보는 결핵환자 진단 시 신고 자료이므로 치료경과, 부작용 등을 파악하는데도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