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에자이 렌비마, 유럽에서 신장암 적응증 확대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진행성, 전이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표적항암제 렌비마(성분명:렌바티닙메실산염)가 유럽집행위원회로부터 과거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에베로리무스(everolimus) 병용 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자이는 렌비마의 진행성, 전이성 신세포암 적응증 추가를 위해 2016년 1월 유럽 규제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7월에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렌비마를 진행성, 전이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시판 허가할것을 권고한 후 9개월여만에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렌비마는 앞서 유럽에서 갑상선암 치료제로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희귀의약품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른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으려는 의약품은 반드시 새로운 상품명으로 시판되어야 한다는 유럽 규정에 따라 렌비마는 신세포암종 적응증에 ‘키스플릭스’라는 이름으로 유럽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유럽에서의 진행성 신세포암 추가 적응증 획득은 지난 5월 미국  FDA의 허가에 이어 두번째로, 렌비마가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신세포암에 있어서도 혁신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간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추가 적응증 획득을 통해 렌비마가 국내외의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응증 획득은 혈관 내피세포 증식인자 표적 치료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렌비마 단독 요법과 에베로리무스 단독 요법, 렌비마와 에베로리무스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제 2상 임상 Study 205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렌비마-에베로리무스 병용투약군과 에베로리무스 단독 투약군을 비교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은 14.6개월 vs 5.5개월,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은 25.5개월 vs 15.4개월로 나타나 렌비마-에베로리무스 병용투약군이 에베로리무스 단독 투약군 대비 생존기간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이 입증되었다.


객관적 반응률에서도 렌비마-에베로리무스 병용투약군은 43%, 에베로리무스 단독 투약군은 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 결과, 렌비마와 에베로리무스의 병용 치료군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 반응(TEAEs)은 설사, 식욕 부진, 피로 등이었다. 3등급 이상의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설사, 고혈압, 피로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비마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하는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로 2015년 10월 국내에서 허가 받았으며, 그 외에 미국, 일본, 유럽,  캐나다 등 4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렌비마는 미국 FDA로부터 진행성, 전이성 신세포암종의 혁신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신속심사(priority review)를 진행한 바 있으며 유럽에서는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에자이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렌비마의 3상 임상을 비롯, 비소세포폐암, 자궁내막암 2상 임상을 진행하는 등, 다른 종양 분야에 있어서도 렌비마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