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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재난시 적절한 상처 응급처치로 감염 예방하세요

최근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긴급 재난시 행동요령과 생존배낭 꾸리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생존배낭이란 재난 발생 시 구조를 기다리며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물품을 담은 배낭을 말한다.


국민안전처에서도 가정내에 최소 3일동안 자립적으로 생존하기에 충분한 물품을 비치해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물품은 물과 비상식량, 응급의약품, 위생용품, 구조용품 등이다.


특히, 가정용 응급의약품에는 외상환자에게 필요한 소독제, 해열진통제와 지사제, 화상연고, 지혈제, 소염제, 붕대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진, 해일,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에는 상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상처가 나는 경우 병원균 감염이나 과도한 출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 때문에 재난시를 대비해 평소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을 알아둘 것이 권고되고 있다.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부상자의 상처에 대처할 수 있는 상처 응급처치법을 소개한다.


상처의 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를 손이나 깨끗하지 않은 헝겊으로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엉키거나 뭉친 핏덩어리도 함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를 덮는 의복은 절개하고 상처부위는 식염수 등을 흘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상처부위에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함부로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지혈을 하고 출혈 부위를 높게 하여 안정되게 눕힌다. 수술을 받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출혈이 멎기 전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구급의약품으로 챙겨둔 소독제가 다양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인지도 미리 따져보면 좋다.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한 스프레이 타입 분말 상처 소독제 ‘베타딘 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는 찰과상 및 기타 가벼운 상처뿐 아니라 화상, 베인 상처 및 궤양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살균소독제이다.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는 상처 부위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에볼라, 사스, 노로,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 아데노, 메르스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베타딘 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넓은 부위 상처에도 쉽게 도포해 소독할 수 있고, 상처 부위에 손을 대지 않고 적용이 가능해 손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재난시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하면 외상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을 공개하고, 비상 사태에 대비해 미리 기억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실내에서 지진을 느끼면 튼튼한 테이블 밑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테이블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즉시 불을 꺼서 화재 피해를 방지하며,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더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갇힐 사태에 대비해 비상시 대피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에서 지진을 느낄 경우엔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건물에서 멀리 떨어지는 등 낙하물을 주의한다.


보통 땅이 흔들리면 무엇이든 잡거나 기대고 싶은 심리가 작용해 대문기둥이나 담 등을 잡게 되는데, 이것들이 무너지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여 더 큰 혼란을 방지하고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운전중이라면 자동차는 도로의 오른쪽에 세우고 대피하는 사람들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부분을 비워 두며 라디오의 정보를 듣고 행동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