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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프랑스 헬스케어 데이 심포지엄' 개최

주요 공중보건 과제인 '항생제 내성, 간암, 결핵' 치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논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9일 양국의 주요 공중보건 과제 및 질병의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프랑스 헬스케어 데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대사관과 FMAIK(French Medical Alliance in Kore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정부기관 및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항생제 내성, 간암, 결핵 등 주요 질병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파비엥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 대사의 개회사로 시작 될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은 ‘의료 시설내 다재내성 세균감염 관리’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의로 구성된다.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 및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프랑스 비오메리으(Biomerieux) 마리-프랑수아 그로스(Marie-Francoise GROS) 이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석훈 교수, 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장수진 박사가 항생제 내성균의 현황과 국내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인 ‘GLASS(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 Korea’, 사람-환경-동물의 건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와 같은 효과적인 항생제 내성균 대응 대책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간암 치료: 현황과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현재 간암 치료 방법과 향후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행란 박사, 성 안토니오 병원(Saint-Antoine Hospital) 이브 마뉴(Yves Menu) 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한광엽 교수,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의 발표가 포함되어 있으며, 간암 발병률이 높은 고 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예측과 사전 예방 및 영상의학을 활용한 사후관리까지 각 단계별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치료솔루션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한불이 함께하는 결핵퇴치 대한민국’ 세션에서는 현재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빈센트 들로름(Vincent Delorme)박사, 사노피 의약품 접근성(Access to Medicine) 담당 로버트 세바그(Robert Sebbag) 부사장,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 관리과 박옥 과장, 단국대학병원 민간/공공 협력사업 기획책임자 박재석 교수 등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질병의 메커니즘 이해를 통한 새로운 신약 개발과 결핵 치료의 현재와 미래, 잠복결핵 퇴치를 위한 한국과 프랑스의 민관 협력 및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주한프랑스 대사 파비엥 페논(Fabien Penone)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여러 의미 있는 행사들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의 공중보건에 대한 상호이해를 높이고, 한국이 직면한 주요 건강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프랑스는 생명과학과 제약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FMAIK가 협력해 마련한 첫 번째 ‘프랑스 헬스케어 데이’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 프랑스 기업들은 앞으로도 해당 분야 이슈 해결을 위해 한국의 전문가들과 협력할 것이며, 이러한 양국의 파트너십은 향후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로베르토 브루존(Roberto Bruzzone) 소장은 “‘프랑스 헬스케어 데이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의 과학자, 임상의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대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지난 한 세기 동안 프랑스와 한국이 이어온 특별한 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큰 혜택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정점에서 전세계가 직면한 주요한 공중보건 이슈들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찾고, 서로간 지식의 격차를 줄이고, 환자들의 니즈를 채워가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매튜 엘리 게르베 코리아 대표이사, VP Commercial APAC 겸 FMAIK 사무총장은 “한국은 의료 영상 및 장비, 바이오시밀러 등 의료 혁신에 있어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이며, 혁신 허브로서 프랑스 기업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 기업, 학계와 연구기관, 병원 등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FMAIK는 헬스케어 분야 프랑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5년과 2016년을 ‘한-불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 교육, 과학기술,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들을 양국에서 개최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00여 건의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를 통해 약 226만 명의 프랑스인이 한국 문화를 체험했으며, 한국 또한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는 등 양국의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