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가짜 비아그라 제품들에 대해 본격적인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화이자는 6일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비아그라의 제품 겉면에 복제가 어려운 특수 고주파 인식전자태그를 부착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진품여부의 식별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앞으로 유통될 ‘비아그라’ 제품에는 컴퓨터 칩이 내장되고,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전자태그를 개별 용기 또는 케이스의 제품라벨 하단에 부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사 뿐 아니라 취급자들은 특수 고안된 전자스캐너를 인터넷상의 화이자 웹사이트에 뜨는 코드와 연결하면 쉽사리 진품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화이자측은 전자태그 부착방식의 도입을 통해 가짜 비아그라의 유통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스킨스 대변인은 “이 기술에 제품의 자세한 유통경로를 추적조사하는 기능은 유통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호환 가능한 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정보공유에 대한 동의가 전제 조건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아직 내장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후 추적조사 기능까지 추가하는 방식이 적극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