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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 역할 못하는 소수 대의원, 회칙개정 '아몰랑'

충북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서울은 의사정족수 미달로

해마다 반복되어 온 각 시도지부 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의 회칙개정 불발이 올해도 이어졌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의사회가 회장 직선제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고, ▲서울시의사회는 57년만에 회칙을 전면 개정하려고 했으나 의사정족수 미달로 상정하지 못했다.

지난 3월17일 충청북도의사회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부 행사인 안건 심의에서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안을 상정했다. 47명 재적대의원 중 이날 참석대의원이 35명이었다. 이중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에 찬성이 14명, 반대가 9명이었다. 찬성이 참석대의원의 2/3인 24명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 

이후 의료계에서는 서울시의사회의 경우도 대의원수 미달로 회칙 개정이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이 대의원들에게 직접 참석을 독려하는 노력을 했다.

지난 3월25일 서울시의사회는 당산동 의사회관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부 행사인 안건 심의 말미에 ‘회칙전부개정안’을 상정하려고 했다. 재적대의원 178명 중 3분의 2인 119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승행 의장이 회칙 개정안건 상정 전 대의원수를 점검한 결과 5명이 모잘랐다. 결국 의사정족수 미달로 안건을 상정할 수 없었다.



주승행 의장은 “총 178명의 재적대의원 중 119명이 (현재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석 대의원들이 있어 114명이 재석 중이다. 5명이 모자란다. 폐회한다.”고 밝혔다.

주승행 의장은 2부 행사 안건 심의에 앞서 대의원들의 저조한 참석률에 아쉬움을 표했고, 행사 말미에는 대의원들이 자리를 떠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안건 심의에 앞서 주승행 의장은 “현재 (의사정족수) 대의원이 119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60년9월9일 제정된 회칙을 올해 전면개정하려면 119명은 와야 한다. 올해는 힘들지 않나 우려된다. 3년에 1번하는 선거 시기엔 대의원들이 많이 온다. (하지만 올해는 선거가 없어서) 대형병원 대의원들께서 꼭 좀 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후 사무국 직원들이 대의원 참석 숫자 점검을 계속 진행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119명을 채웠다. 그런데 회의 말미에 회칙전면개정안건을 상정하려고 대의원수를 다시 점검 한 결과 5명이 이석함으로써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결국 폐회를 선언하면서 주승행 의장은 “선거가 없는 해에도 대의원들이 많이 모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선거 있는 해에는 많이 모이지만) 선거에 관심이 있다 보면 회칙 개정이 제대로 될까 우려된다. 이번에 회칙전면개정을 하고자 여러 관계자 분들이 노력했는데 아쉽다. 앞으로는 많은 회원이 올 수 있는 대의원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2017년도 예산(일반회계)은 27억5,523만원으로 전년 27억9,700만원보다 4,176만원이 줄었다.

이 예산으로 금년에 ▲유관단체와의 협조체제 강화 ▲회원 권익보호 ▲불법의료행위 근절대책 추진 ▲연수강좌 개최 ▲학술 진흥 ▲원격의료 저지 ▲의료전달체계 확립 ▲일차의료 활성화 ▲개원가 세율제도 개선 ▲건강보험제도 문제점 개선 ▲라디오 캠페인 광고 ▲의사회 이미지 제고 ▲정치역량 강화 ▲사회공헌 활동 등의 회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