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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평생 1번 이상 특정공포증, 1천명 중 56명 겪어

정신질환 평생유병률 25.4%…男 28.8% > 女 21.9%

특정공포증 알코올사용장애 등 주요 17개 정신질환에 대해 조사된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5.4%(男 28.8%, 女 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 중 56명이 평생에 1번 이상 특정공포증 유병률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주요 정신질환의 유병률,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등에 관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아래 별첨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개요 등)

 

평생유병률(%)

일년유병률(%), 추정환자수()*

남성

여성

전체

남성

환자수

여성

환자수

전체

환자수

모든 정신장애

28.8

21.9

25.4

12.2

2,415,261

11.5

2,285,252

11.9

4,700,513

알코올사용장애

18.1

6.4

12.2

5.0

982,402

2.1

409,414

3.5

1,391,816

알코올의존

6.4

2.7

4.5

2.2

 

 

 

 

 

알코올남용

11.8

3.6

7.7

2.8

 

 

 

 

 

니코틴사용장애

10.6

1.4

6.0

4.5

883,387

0.6

122,970

2.5

1,006,358

니코틴의존

8.3

1.0

4.7

3.8

 

 

 

 

 

니코틴금단

4.4

0.6

2.5

1.6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0.5

0.4

0.5

0.2

32,880

0.2

30,481

0.2

63,361

조현병 및 관련 장애

0.2

0.2

0.2

0.1

 

0.1

 

0.1

 

단기정신병적장애

0.3

0.2

0.3

0.0

 

0.1

 

0.0

 

기분장애

3.3

7.2

5.3

1.3

250,130

2.5

499,472

1.9

749,602

주요우울장애

3.0

6.9

5.0

1.1

 

2.0

 

1.5

 

기분부전장애

0.8

1.8

1.3

0.2

 

0.3

 

0.2

 

양극성장애

0.0

0.3

0.1

0.0

 

0.3

 

0.1

 

불안장애

6.7

11.7

9.3

3.8

752,765

7.5

1,495,239

5.7

2,248,004

강박장애

0.1

1.0

0.6

0.1

 

0.7

 

0.4

 

외상후스트레스장애

1.3

1.8

1.5

0.2

 

0.8

 

0.5

 

공황장애

0.4

0.6

0.5

0.2

 

0.3

 

0.2

 

광장공포증

0.8

0.6

0.7

0.3

 

0.1

 

0.2

 

사회공포증

1.2

2.0

1.6

0.4

 

0.5

 

0.4

 

범불안장애

1.9

2.8

2.4

0.4

 

0.5

 

0.4

 

특정공포증

3.6

7.5

5.6

2.8

 

5.5

 

4.2

 

약물 사용장애

0.3

0.2

0.2

-

-

-

-

-

-

* ’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표준인구로 하여 추정
* 17개 정신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정신질환 진단분류체계 DSM-IV에 기반 
▲자료 보건복지부

이번 조사는 정신보건법에 근거하여 ‘01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06년, ‘11년에 이은 네 번째 조사다. `16년7월부터 `16년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연구책임자 홍진표 교수)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의 주요내용을 보면 전체 정신질환 현황의 경우 일년유병률은 11.9%(男 12.2%, 女 11.5%)로, 지난 일 년 간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한 사람은 470만 명으로 추산된다.


주요 정신질환별 조사 결과를 보면 기분장애의 대표 질환인 주요우울장애(우울증) 평생유병률은 5.0%(男 3.0%, 女 6.9%)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일년유병률은 1.5%(男 1.1%, 女 2.0%)로, 지난 일 년 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명으로 추산된다. 18세 이상 64세 이하로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01년 4.0%, ’06년 5.6%, ’11년 6.7%, ‘16년 5.1%로 ’11년에 비해 1.6% 감소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요우울장애의 일종인 산후우울증을 처음으로 추가 조사하였으며, 조사결과 주요 우울장애를 경험한 성인 여성 10명 중 1명(9.8%*)은 산후우울증으로 밝혀졌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우울장애 중 산후우울증 비율은 캐나다 8.7%, 일본 13.6%, 뉴질랜드 14%이다.

불안장애 평생유병률은 9.3%(男 6.7%, 女 11.7%), 일년유병률 5.7% (男 3.8%, 女 7.5%)로, 지난 일 년 간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11년(男3.7%, 女 9.8%)과 같이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01년 8.8%, ’06년 6.9%, ’11년 8.7%, ‘16년 9.5%로 ’11년에 비해 0.8% 증가하였다.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평생유병률은 0.5%(男 0.5%, 女 0.4%), 일년유병률은 0.2%(男 0.2%, 女 0.2%)이다. 지역사회에서 일 년간 조현병 스펙트럼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6만 3천명, 입원․입소해 있는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환자 수는 5만명으로, 총 11만 3천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평생 한 번이라도 조현병 증상(환청, 환시, 조정망상, 피해망상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약 1.8%로 나타났으며 그 수는 71만명으로 추정된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01년 1.1%, ’06년 0.5%, ’11년 0.6%, ‘16년 0.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코올 의존(내성과 금단증상)과 남용(내성과 금단증상 없으나 일상생활에 부적응 발생)이 포함된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유병률은 12.2%(男 18.1%, 女 6.4%)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일년유병률은 3.5%(男 5.0%, 女 2.1%)로, 지난 일 년 간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환자는 139만명이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01년 15.9%, ’06년 16.2%, ’11년 14.0%, ‘16년 13.4%로 감소 추세이다.

니코틴 의존과 금단증상을 포함하는 니코틴 사용장애 평생유병률은 6.0%(男 10.6%, 女 1.4%), 일년유병률은 2.5%(男 4.5%, 女 0.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7배 이상 높다. 지난 일 년 간 니코틴 사용장애 추정환자는 100만명이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01년 10.3%, ’06년 9.0%, ’11년 7.3%, ‘16년 6.5%로 감소 추세이다.

성인의 15.4%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0%는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 일 년 간 성인의 2.9%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0.4%가 자살을 계획하며, 0.1%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생각자의 50.1%, 자살 계획자의 68.7%, 자살시도자의 75.1%가 평생 한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년과 ’16년의 평생유병률을 비교하면 △자살생각 15.6%→15.4%, △자살계획 3.7%→3.0% △자살시도 3.2%→2.4%로 감소 추세이다.

연도별 정신질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정신질환 전체 평생유병률은 ‘11년 대비 0.8% 감소(’11년 27.4%→ ’16년 26.6%) 하였고, 일년 유병률은 ‘11년 대비 2.6% 감소(’11년 15.4%→ ’16년 12.8%) 하였다. 연도별 비교를 위하여 18세~64세 이하 대상자로 재산출하여, ’16년 18세 이상 전체 연령의 유병률과는 상이하다.


■ 정신건강 전문가 상의 9.6%로 약 2.6%p 증가…미국 캐나다 호주 보다 낮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적이 있는’ 경우가 전체의 9.6%로 ’11년의 7.0%에 비해 약 2.6%p 증가했다.

또한, 평생 동안 정신질환을 경험한 국민 중 22.2%가 정신과 의사 등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11년의 15.3%에 비해 6.9% 증가했다. 질환별로 ‘11년과 비교하여 서비스 이용률을 살펴보면, 우울증 등 기분장애 37.7%→52.5% (+14.8%), 조현병 등 정신병적 장애 25.0%→39.3% (+14.3%)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은 미국 43.1%(‘15년), 캐나다 46.5%(’14년), 호주 34.9%(‘09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 등은 ‘지난 1년 사이’의 이용 여부를 질문한 것이며, 우리나라 조사는 ‘평생’의 이용 여부를 질문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정신건강증진센터를 16개소 신설(전국 241개소)하여 정신건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정신의료기관이 부족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정신보건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는 산후우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보건소(모자보건센터)와 함께 산․전후 정신건강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지역 정신건강센터,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 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김성완 교수(정신과전문의)는 “정신질환도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완치와 회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문제를 편견 없이 쉽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적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서비스 접근성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편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 실태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