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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미세먼지와 황사 잦은 봄철, 올바른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법은?

봄철, 인후염 환자 수 약 250만 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아

봄철 늘어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인후염으로 목아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 표면에는 황산염, 질산염, 산, 각종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붙어있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로 흡입될 경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사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켜 황사 발생 후에는 평소보다 호흡기 진료 환자가 증가한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0㎍ 증가할 때, 병원 방문률이 1~4%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올바른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미세먼지와 황사 많은 봄철, 인후염 환자 수 약 250만 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아


국민안전처는 올해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며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 확인을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2007~2016년)의 월별 황사 발생일수를 분석한 결과, 3월 황사 발생일수는 2.4일로 1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봄철 미세먼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15일~4월 12일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81~150㎍/㎥)을 기록한 날은 총 11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1~100㎍/㎥)을 기록한 날은 총 9일로, 특히 3월 중순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후염 환자 수도 증가했다. 통상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급성 인두염과 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질병코드: J02, J04)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봄철(3-4월) 환자수는 약 250만 명으로 1년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야외활동 자제하되 외출할 땐 마스크 착용, 귀가 후 양치질 등 국민행동요령 실천해야

봄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 미세먼지에 대비한 생활습관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근 국민안전처는 황사로 인한 피해를 예방최소화할 수 있도록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주요 행동요령으로는 평소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황사가 발생할 경우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정청기,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공기를 정화해준다. 상대적으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되,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구강내 남아있을 수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양치질을 통해 제거해준다. 그리고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된 의류 및 물품은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