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노보 노디스크 '트레시바', 보험급여 확대로 제2 도약 노려

5월 1일부터 속효성 인슐린 병용투여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보험급여 확대 적용

오는 5월 1일부터 노보 노디스크의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의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트레시바'는 내달 1일부로 기저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 병용투여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보험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트레시바의 투여시간의 유연성과 임상시험을 통해 야간 저혈당 발생의 유의미한 감소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인정됐다.

과거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규칙적인 투여가 중요한 조건이었다. 따라서 생활패턴이 불규칙하거나 투약시간을 정확히 지키지 못할 상황의 환자에게서는 인슐린 치료가 최후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차세대 인슐린 제제가 연이어 등장하며 인슐린 치료의 장애였던 투약시기에 유연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멀티 헥사머(Multihexamer)'를 형성해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한다. 또한, 25시간의 긴 반감기로 안정적이고 강력한 혈당조절과 함께 하루에 한 번 어느 때나 투여할 수 있는 유연성(최소 8시간의 간격)을 환자에 제공한다.

'트레시바'의 이러한 작용기전은 혈당의 변동폭을 최소화하여 기존 기저인슐린 대비 야간 저혈당 위험을 43% 더 낮췄다.

최근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이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발생 경험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설문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지난 3개월간 저혈당을 평균 5회 이상 반복적으로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저혈당을 경험한 후에도 의사에게 알리지 않아 저혈당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20대 이상의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지난 3개월간 낮 동안 저혈당을 경험한 비율은 87%였으며, 야간 저혈당을 경험한 비율은 35%였다.

야간 저혈당은 주로 자정이 넘은 새벽 2~4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야간 저혈당 경험자 중 ▲72%는 다시 잠들기까지 50분 이상이 긴 시간 필요, ▲42%는 다시 잠들기 매우 힘듦, ▲28%는 다시 잠들 수 없다고 답변하여 야간 저혈당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당뇨 환자에 주는 불편을 시사했다

야간 저혈당으로 인해 응답자의 47%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받았으며, 대부분 다음날까지 피로감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환자는 야간 저혈당 발생이 일상 생활 및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간 저혈당 발생 시 혈당을 높이기 위해 대처하는 시간이 낮동안 저혈당 발생 시보다 상대적으로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내 당뇨병 환자 설문조사 결과는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리서치 'The World Awake (2013년 7~9월 7개국 당뇨병 환자 1,107명 대상으로 야간 저혈당에 대해 설문한 글로벌 리서치)' 결과와도 크게 다르지 않아 야간 저혈당이 당뇨 환자에 미치는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상이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은 저울로 중심을 잡는 것과 같다고 한다. 갑자기 치솟는 혈당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혈당이 너무 떨어져서도 안 된다. 혈중 당 수치가 70 ㎎/㎗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실신, 혼수 등에 빠져 뇌손상이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혈당은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혈당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기존 1세대 기저인슐린 대비 야간 저혈당 위험을 43% 더 낮춘 '트레시바'의 이러한 장점이 급여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한편, '트레시바'는 약가 또한 100단위/밀리리터(300unit/3ml) 기준으로 기존 21,095원에서 16,876원으로 20% 인하되어 예전보다 개선된 경제성 또한 장착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기저인슐린의 보험급여 확대를 크게 환영한다"며,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가 다양한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경제성까지 갖추게 된 만큼 앞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처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는 1일 1회 투여로 42시간 이상 작용이 지속되는 차세대 기저인슐린이다. 만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