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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연령 증가에 따른 합병증 증가

B형 간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유병률 증가

지난 4월 19~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 변화(Epidemiologic changes)와 관련된 데이터가 발표됐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연령 증가에 따른 합병증 증가

미국 의료보험 가입환자 중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10년 동안 진행된 연구 결과,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평균 연령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최대 4배에 이르기까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분석 대상의 약 1/3에 이르는 비중이며, 환자를 관리하는 데 있어 연령 증가와 합병증 발병 위험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



B형 간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유병률 증가

또한 골다공증과 골절의 경우, 유병률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와 비 만성 B형 간염 환자와 비교했을 때,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유병률이 비 감염 환자 대비 높았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의 경우 항 바이러스 제제를 통한 B형 간염 관리와 더불어 다른 동반질환에 대한 관리도 고려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국내 간암 발병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 국민들과 B형 간염 환자들 상당수는 B형 간염 예방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발전으로 만성 B형 간염은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어가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이러한 연구들은 오랜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있어 연령에 다른 합병증의 발병 위험성과 동반질환의 진행 또한 치료 관리에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