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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기능 강화 ‘다짐’

자체 개선대책 성실 이행 인정…“앞으로도 전 의료진이 합심해 노력”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재지정 받았다.

4일 전북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2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지정은 전북대병원이 응급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체 개선대책을 마련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정취소와 상관없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펼치고 있는 노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진료처장과 각 임상과 과장을 구성원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진료체계를 개선했고, 응급의료센터의 기능강화를 위한 시설개선 등 응급실 운영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병원 측이 시행 중인 응급실 운영 개선책은 △응급실 과밀화해소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 강화  △전원체계 개선 △응급의료센터 기능강화를 위한 시설보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공용병상 운영 및 진료과별 응급전용병상 할당, 응급실 내원환자에 대한 각 진료과 호출시스템 구축, 혼잡 단계별 대응수칙 매뉴얼 등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마련한 공용병상제는 각 진료과별로 공용병상을 할당해 응급환자가 쉽게 입원토록 하는 제도다. 호출시스템은 응급환자의 진료과가 결정되면 즉시 호출하고 중증응급질환자에 대해서는 전문의가 신속하게 응급실에 도착해 직접 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응급실이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응급실 혼잡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모든 진료과 의료진에 문자를 발송하여 상황을 알린 뒤 단계별 의료진 및 물자를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이 응급실 진료 구역별 환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응급실 현황판’을 보완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를 강화대책으로는 응급실 비상진료체계에 대한 근무수칙을 마련하여 전 의료진이 숙지할 수 있도록 진료과장 회의 등 각종 회의체를 통해 공지하고, 응급실 내 게시판에 당직의사명단, 응급의료기관 연락망, 응급실 의료진 근무수칙 등을 게시하여 응급실 비상진료체계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였다. 중증응급질환자에 대한 의료진간 협력체계를 개선해 주 진료과 및 관련과가 결정되면 해당과 전공의가 신속하게 당직 전문의를 반드시 호출하도록 의무화하고 동시에 2명 이상의 수술 필요시를 대비해 외과계를 중심으로 백업당직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권역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핫라인 구축, 타병원에서 본원으로 오는 환자 수용여부 문의에 대한 신속한 응답체계 구축 등 타 병원과의 연계협력체계도 강화했다. 

전원체계 개선을 위해 응급환자의 전원 여부 문의 시 신속하게 답을 줄 수 있도록 ‘응급환자 전원 수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전원과 수술 입원 등의 의사결정시 당일 읭급의료 책임자와 주 진료과의 담당 전문의가 직접 참여토록 했으며, 전원 확정 병원의 응급의료책임자에게 환자상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과 기록이 가능하도록 응급환자전원의뢰서 양식도 보완했다. 

진료체계개선 뿐 아니라 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병원의 시설개선에도 큰 노력을 펼치고 있다.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의 응급의료센터 증축공사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응급의료센터 증축건물에는 지상 4층 규모에 EICU(응급전용중환자실) MICU(내과계중환자실), 응급환자 관련 교수실, 호스피스병동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중증응급환자구역과의 이동 동선을 단축시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주 기능인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체계가 완성되어 전북은 물론 인근 지역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응급실 내 감염예방 및 관리를 위해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제격리실과 음압격리병상 5실 확충사업을 완료하고 인력 및 장비를 보강했으며,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수술을 위한 응급전용 수술실 2실을 추가 확충해 오는 6월부터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병원 측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응급실 재실시간 단축과 환자의 중증도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치료집중도를 높이는 등 전반적인 의료질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재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지정을 계기로 실질적인 응급의료 질향상을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응급실 과밀화 완화,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 강화, 전원체계 내실화, 지역내 협력체계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병상포화지수와 중증상병해당환자 재실시간 및 전원율 등 응급의료기관 평가지표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이번 복지부의 재지정에 앞서 우리 전북대병원과 의료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전 의료진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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