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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65세 이상 고위험군, 독감백신 접종시기가 중요 관건”

GSK, 세계 최초 4가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 적응증 확대 눈 앞

국내 독감 예방백신 접종에 대한 65세 이상의 고위험군 접종 적정시기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20일 세계 최초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2016년 전량 판매 달성을 축하하며, 4가 백신의 도입 경위와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4가 독감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2016년 IMS 데이터 기준 4가 독감 백신 중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날 GSK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3~4만 명이 독감으로 인한 직접 사망으로 추산되며, 이를 전 세계 인구로 추산할 경우 30~50만 명, 국내는 약 연 5,000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국민적 인식이 모자란 상황임을 지적했다.
 
독감은 심혈관질환자나 당뇨, 고혈압 질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 그리고 65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취약 계층에서 감염될 경우 폐렴이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NIP 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 따르면, 만성질환자의 분포가 상당한 국내 50~64세까지의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의 경우 독감 백신 접종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K는 지난해부터 미디어 광고를 통해 대국민 대상 독감 백신접종 홍보를 시작하며 인플루엔자 인식 전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TV 광고를 통해 독감 백신 접종 필요성과 최신의 4가 백신의 대국민 인식을 높인 것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GSK 학술부 담당자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 있으며, 예전에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2종의 A형 바이러스과 1종의 B형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었다면,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종의 A형과 2종의 B형 바이러스(기존 빅토리아, 새로운 야마가타 형)가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의 전 세계 최초 예방백신으로 그만큼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 탄탄한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65세 이상에서의 백신접종의 유의성을 알렸다. 다양한 임상을 통해 백신 접종 이후 효능의 감소 추이를 설명하며 “백신 접종 이후 한 달 평균 7%의 효능 감소가 나타났다”며, “65세 이상의 경우 감소 추이는 더욱 급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독감 유행시기 2~4주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감백신 접종시기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고 있지만, 65세 이상의 고위험군에서 접종 후 효능 감소 측면을 감안한 시기 설정은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GSK 관계자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 후 3개월 정도면 백신 접종 효과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국의 경우 65세 이상에서 고함량의 백신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관계로 65세 이상의 접종시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확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독감 유행시기 예측에 대한 프로토콜의 확립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GSK 관계자는 “앞으로도 TV 광고나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홍보를 지속하며 대국민 대상 독감 백신접종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GSK는 미국에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미국명 Fluarix Quadrivalent)’의 6개월 이상 소아에서의 적응증 확대를 FDA에 신청한 상태이다. GSK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에서의 적응증 확대 승인이 결정날 경우, 내년 상반기쯤 국내에서의 6개월 이상 소아에서의 적응증 확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독감) 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014년 12월 26일에 승인 받았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1회 0.5ml를 근육 주사하고, 같은 용량으로 매년 1회 접종한다. 단, 이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9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