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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면역항암 분야의 미개척지를 찾아라!

T세포의 단백질 아닌 미립자 타겟이 의외의 노다지일 수도

크리스토프 께바 박사는 열띤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에도 미개척지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께바 박사는 지난 7월6일 글로벌 제약산업과 생명화학산업 분야 전문가들의 업계 분석을 담고 있는  pharmaceutical-technology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토프 께바(Christophe Quéva) 박사는 아스트라제넨카, 암젠, 길리어드 등에서 연구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벨기에의 생명공학사인 아이테오스 테라포틱스(iTeos Therapeutics)에서 CSO(Chief Scientific Officer) 맡고 있다. 종양학과 면역학 전문가로 혁신의약품에 있어서 항체 혹은 미립자 탐색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까바 박사는 "2010년 정도까지만 해도 암에 있어 면역세포 치료의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만일 사람들이 그 부정적 견해를 고집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성과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나 여보이와 키트루다의 승인은 이 분야에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고, 이들 항체 치료제들은 다양한 질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줬다"고 부언했다.


이들 항체 치료제들은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로 알려져 있다. 면역 체크포인트란 면역반응을 하는 데 있어 활성화와 비활성화에 관여하는 T세포에 붙어있는 단백질들을 말한다. 따라서 이 치료제들은 이러한 체크포인트를 타겟으로 작용해 암세포에 저항하는 면역반응을 한층 끌어올려 치료하는 것이다.


께바 박사는 "특히 종양세포의 T세포 표면에는 수많은 단백질들이 존재하며, 그만큼 면역항암 치료에 적합한 타겟이 많아 수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 새로운 타겟을 찾아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면역항암 분야에서도 여전히 미개척지는 존재하며, 그중 하나가 T세포 표면의 단백질보다 미립자를 타겟으로 접근하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면서 미립자를 전공하는 화학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면역항암 분야에 있어 생명공학을 위해 혁신적인 미립자 연구를 진행하는 수많은 기회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면역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종양 타입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종양은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종양이 면역세포로 가득 차서 '흥분된(Hot)' 상태인 종양과 종양에 면역세포가 없어 '흥분하지 않은(Cold)' 상태의 종양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임상으로 입증된 바로는, 이 '흥분된(Hot)' 상태의 종양에서 면역항암 치료반응이 나타났다.


그는 "이 '흥분하지 않은(Cold)' 상태의 종양은 T세포를 멀리하는 메커니즘으로 발달되어 왔다. 이런 종양에서 면역항암 치료의 효과를 탐색하는 것은 아직 미개척 분야이며 향후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만일 우리가 이 '흥분하지 않은(Cold)' 상태의 종양을 흥분 상태로 혹은 면역 체크포인트에 반응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면 면역항암 치료제에 적용 범위를 한 단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반적으로 치료약물은 효과가 증가하는 만큼 부작용 또한 동반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면역항암 분야에 있어 안전성 연구도 더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명공학 기업들이 연구를 시작할 때 연구 초반에 안전성 시험이 가능한 모델을 찾아 독성을 줄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동물실험에서 찾아낸 문제점들이 불필요하게 주목받으면서도 인간에 반드시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아, 연구 초기 단계에서의 안전성 시험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보통 동물실험의 결과가 임상에서도 어느 정도 적용되리란 예측을 가지지만, 사실 종양에서 면역항암 치료의 타겟에는 이런 예측이 적용되지 않아 그동안 오차가 있어 왔다"며, "면역항암 분야에서의 동물실험은 환원주의적 관점으로 봐야 하며, 치료물질의 분자 단위에서의 작용 기전에 대한 신뢰도를 증가시키는 보조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종양 연구에 있어 동물실험에서 임상으로의 적용에 성공할 확률은 8%에 지나지 않는다. 이 동물실험과 임상에서의 간극을 줄여주는 안전성 시험 모델을 찾아내는 일을 생명공학 기업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면역항암 분야에 있어 아직도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이익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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