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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일동제약, ‘혁신신약과 승계 발판 마련’ 두 마리 토끼 쫓는다

전문경영인 이정치 회장 체제 아래 윤웅섭 사장 승계 작업 순항 중

지난 해 3월 일동제약은 바이오벤처기업인 ‘셀리버리’와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일동제약이 ‘셀리버리’에 20억 원을 투자하며 두 회사간 결속 강화로 공동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일동제약 측에서 공동 연구개발과는 별개로 지분투자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투자가 일동제약 대표이사인 윤웅섭 사장의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발판 마련의 방책이 아니냐는 에측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윤 사장이 셀리버리의 주요 주주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윤 사장은 셀리버리 6.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사장은 셀리버리 창업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는 2014년 만들어진 벤처회사로 약효가 있는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이라는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다국적제약사들도 셀리버리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셀리버리가 최근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하며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의 행보와 연관되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셀리버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2018년 1분기에는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하고 있다.


셀리버리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윤 사장은 투자한 3~4년 만에 상당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현재 공시에 따르면 윤원영 전 회장의 일가가 보유한 일동홀딩스의 지분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윤웅섭 사장이 윤 회장 등으로부터 주식을 증여 받게 되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그간 경영권과 관련해 오너일가가 보유한 현금이 많지 않아 지분 확보가 어려웠던 탓에 잦은 경영권 분쟁 있어 왔으며, 따라서 윤 사장이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이 각인됐을 것”이라고 전해 셀리버리와 관련된 윤 사장의 의중을 짐작케 했다.


현재는 윤 회장 일가의 탄탄한 지분력으로 사실상 일동홀딩스 지배력도 윤 회장 일가에 기울었으며, 윤 회장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전문경영인인 이정치 현 회장 체제 아래 윤웅섭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은 현재까지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정치 회장은 2005년 5월 일동제약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5번째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 재임 내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신시장 개척 등에 주력하며, 꾸준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녹십자와 분쟁 속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회사 내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며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잘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윤 회장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8월 인적 및 물적 분할됨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일동홀딩스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윤웅섭 사장은 분할 후 신설된 일동제약의 대표이사직 선임됐다.


이정치 회장의 안정된 일동홀딩스 경영체제 아래 셀리버리와의 투자과 공동개발을 통해 일동제약의 대표이사로서 혁신신약 개발과 승계 발판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는 윤웅섭 사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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