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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간호인력 부족한 의료취약지, 간호장교로 해결”

대한남자간호사회 김장언 회장 인터뷰

급증하는 남자간호사 배출인력으로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장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남자간호사회 김장언 회장은 최근 메디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김 회장은 남자간호사 급증 추세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국시 남자간호사 합격자는 2134명이며, 전체 합격자 중 10.96%를 차지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합격자 비율을 기록했다.


그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남자간호사가 급증하고 있다. 취직이 어려우니까, 경제적인 면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7%정도로 남자간호사 비율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자간호사 진출 분야가 특별히 개척되지 않는다면 그 정도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과거와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발생한 가용자원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이제는 간호장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공중보건약사 도입 논의도 있었지만 다른 직역이니까 직접적인 코멘트는 할 수 없다”면서도 “남자간호사 입장만 이야기하자면 실질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접촉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사 증가로 공보의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공보의 없는 농어촌, 의료취약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남자간호사가 이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수단,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익집단의 편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대를 안가는 것도 아니고, 군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 방안인데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말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공중보건간호사는 3년을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복무기간이 단축되면 오히려 지원을 하지 않을까 우려를 해야 하는 제도”라며 “무슨 병역특례가 아니다. 포커스를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방안이 뭐가 있을지에 맞춰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