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소재한 세계본부에서 ‘제17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수과정은 IVI가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KOHI, 원장 최영현)과 공동 주최한다.
이 연수과정은 백신의 발굴 및 개발에서부터 도입까지 백신학 전분야에서, 특히 개발도상국 백신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개도국의 백신 및 예방접종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례로 진행된다. 지난 16년간 총 1,000여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 과정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필리핀 등 약 20개국에서 교수진과 연수자 등 110여 명이 참가한다. 연수자 가운데 케냐,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참가자 10명은 후원기관들이 지원하는 펠로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한다.
백신학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식 사례연구를 통해 면역학, 질병 역학, 백신 디자인 전략과 임상 개발, 백신 공정개발, 백신 규제 및 데이터 관리, 백신 관련 커뮤니케이션 및 안전성과 효과 등 백신 사용승인에서 도입 등 전 분야의 주제와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를 위해 IVI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연구기관, 산업계, 학계 및 비영리 기구 등에서 우수 전문가 30여 명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특히 미국의 결핵백신 전문 비영리 생명공학 연구 기관인 Aeras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앤 긴스버그(Ann Ginsberg) 박사는 금요일 ▲결핵(TB) 백신의 개발에 대한 폐회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요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이번 과정에서는 주제별 강연도 진행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연구소(NIAID)의 고성렬 박사는 ▲지카바이러스 DNA 백신의 개발에 대해, 미국 베일러 의대의 플로어 무노즈(Flor Munoz) 교수는 ▲산모의 예방접종에 대해,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패트릭 주버(Patrick Zuber) 박사는 ▲백신 등록 이후 안전성 규제에 대해 각각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 의대 김우주 교수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의 개발과 대처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장 겸 WHO의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인 지영미 박사가 8일 폐회 연설을 맡았다.
한편, 올해 연수과정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KOHI), GSK, 녹십자, 스카이72골프클럽,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종근당고촌재단, 라파스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