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속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제약산업 육성을 발표한 바, 바이오산업 육성과 맞물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제약업계의 기대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산재되어 있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지원들을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분배∙관리∙감독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R&D 혁신 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는 민간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정부에 제약·바이오 분야가 필요로 하는 R&D 지원사업을 제안하고 실행을 도우며, ▲R&D 혁신의 핵심이 되는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모색 및 실행, ▲민간의 제약 분야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1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바이오경졔: 바이오컨트롤타워’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와 같은 다짐을 밝혔다.
이날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발표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R&D에 있어 ‘스타트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렸다.
여재천 전무는 ‘스타트업 신약개발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스타트업이 신약개발의 주역으로 등장했음을 전했다.
이미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우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스타트업의 탐색과 적극적인 활용은 당연시되고 있는 추세이며, 문재인 정부의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도 스타트업 활용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신약조합은 제약기업,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정부 측에 적극 건의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바이오 분야 기술거래 파트너링 후속 R&D 사업' 지원을 이끌어냈다.
신약조합은 ‘인터비즈 포럼’에 참여해 유망기술 및 사업테마를 도입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후속 상용화 R&D 부담 완화 및 기술이전 활성화 지원을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제안했고, 과기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원에 나선 것이다.
여재천 전무는 “신약조합은 인터비즈포럼 창립 및 운영기관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우리조합을 인터비즈포럼의 사무국으로 선정,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기술거래 파트너링 컨트롤타워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전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비즈 포럼에서 제안된 기술이전 테마의 계약/협상, IP강화, 글로벌 사업화 전략수립과 관련된 전문컨설팅 지원을 시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약조합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혁신 성과를 시장가치로 조기 연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스킬을 갖춘 R&D 기획/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의약품 R&D 기획 기본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여 전무는 “본 교육과정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보유 역량과 자원,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어진 여건을 기반으로 혁신가치를 시장가치로 연계할 수 있는 R&D 기획 역량을 증진시키기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교육 내용에는 ▲시장수요와 요구에 근간을 둔 R&D 전략 및 마케팅전략수립 방법론, ▲포트폴리오기획, R&D 기획, 기술기획에 대한 이해와 방법, ▲가치에 기반을 둔 혁신전략 수립 접근방법 등 글로벌 보건환경 변화에 따른 제약•바이오산업의 능동적 혁신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개발기획을 위한 기본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신약조합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으로 이미 R&D, 해외 인허가(RA) 분야에서 올해만 36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 바 있으며, 남은 10월부터 12월까지는 R&D기획/기술사업화 분야에서 18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여재천 전무는 민간 차원의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이에 신약조합은 지난 2015년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창투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 성장형 기업 IR사업’을 수행해 왔다고 전했다.
여 전무는 “그동안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막대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자본시장에서의 평가는 매우 저하된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며, “이에 따라 우리조합은 정부, 국민, 투자자 대상으로 연구개발중심 제약·바이오산업의 신약개발 등 혁신활동 및 미래가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자본시장에서의 본질가치 제고 및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투자환경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 실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하여 본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역시 보건복지부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하여 지난 제1회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 성장형 기업 IR (IPIR/Invest Fair 2017-Season I)’을 진행했으며, 행사에는 제약기업,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 관계자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창투사 애널리스트, 심사역 등 투자기관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신약조합은 올해 남은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에 걸쳐 3회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재천 전무는 마지막으로 “신약조합은 이와 같이 스타트업과 제약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정부 지원정책 실행의 조력자, 스타트업 육성자, 투자 환경 조성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