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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부정확한 정보 줄까봐 건강 정보 공유 안해

국립암센터 박기호 교수팀, '한국의 건강 정보 공유 행태 연구' 발표

소셜미디어,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각종 건강 정보가 공유된다.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공유하고, 왜 공유할까? 또는 왜 공유하지 않을까?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박기호 교수 · 국립암센터 계수연 박사 · 연세대 김용찬 교수 · 인하대 심민선 교수 연구팀이 20세 이상의 800명을 대상으로 '네티즌들의 온라인 건강정보 공유 행태'를 조사 · 분석한 결과, ▲본인이나 가족이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겪었던 경우,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은 경우, ▲온라인 건강 정보 채널에 신뢰가 높은 경우 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보 공유를 더 잘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에서 건강정보를 공유하는 이유는, '남을 돕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공유하지 않는 이유는, '부정확한 정보를 줄 위험성이 우려스러워서', '공유해 줄 정보가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돌아오는 실질적 혜택이 없어서' 순으로 나타났다.

공유한 정보로는 '신체적 질병 정보', '건강 관련 생활습관', '특정한 치료법이나 과정', '식품 안전', '병원 정보', '건강용품이나 식품' 순이었다. 

연구책임자 박기호 교수는 "건강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적은 노력으로 건강 정보에 의한 혜택을 누리게 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건강 정보를 공유하는 행동은 네티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공익적 활동 중 하나이므로 각종 공익적 정보의 생산 및 유통에 있어 이러한 행동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건강증진(Health Promotion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