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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항암치료·뜸 치료 병행, 피로 회복률 73% 높아져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5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암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암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꾸준히 발전되고 있는 치료기술로 치료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암 환자는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작용 등으로 인해 항암치료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암 클리닉 이재동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뜸 치료, 통증은 낮추고, 신진대사는 높이고

암 치료에 있어 뜸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재동 교수는 "세포사멸 촉진, 장기 기능의 향상 효과는 물론, 말초신경에 자극을 주어 통증 부위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화학요법으로 식욕이 저하된 암 환자의 식욕을 증진하고, 숙면과 쾌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뜸은 암 치료 이외에도 한방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빈혈 개선, 백혈구 수 증가, 혈청 내 지질 감소, 신장 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 뜸 치료, 기존 항암치료와 병행 시 매우 효과적

서양의학에서 항암치료와 함께 활용되고 있는 온열치료는 한방의 뜸 치료와 같은 작용원리다. 체온을 45도로 높여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뜸 치료는 온열자극 뿐만 아니라 연소생성물에 의한 화학치료도 병행되기 때문에 다른 항암치료와 결합 시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클리닉 이재동 교수팀은 항암치료 중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 뜸 치료를 시행한 국내외 임상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뜸 치료를 병행한 항암치료군이 기존 항암치료군에 비해 피로 회복률이 73%로 높았다는 점을 밝혀 국제 저명 학술지인 'Supportive Care in Cancer (2014년)'에 등재된 바 있다. 

이재동 교수는 "암의 한방치료가 주목을 받는 동시에 세간에 잘못된 속설 또한 많아지고 있어 암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암클리닉은 개인별 맞춤치료 제공과 올바른 생활요법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