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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왓슨 가능성 크지만 현재 수준은?

2021년 전세계 헬스케어 AI 시스템 시장 45% 차지

삼성서울병원이 IBM의 인공지능 왓슨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미래 가능성을 감안해 위암과 간암 분야의 왓슨 공동 R&D를 제안했지만 IBM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언급됐다.

의료윤리연구회가 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개최한 12월 모임에서 ‘인공지능의 의료 윤리적 한계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장동경 교수(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가 이같이 언급했다.



장동경 교수는 “왓슨을 폄하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15년 IBM과 논의 과정에서 왓슨의 실상을 알게 됐다. 당시 왓슨의 수준은 쓸 수가 없었다. 그 대신에 R&D파트터 관계로 위암과 간암에 대한 분야의 왓슨 개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왓슨의 가능성을 알기 때문에 R&D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IBM의 본사에서 외국과 R&D파트너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IBM과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IBM 왓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조사 업체인 Frost & Sullivan의 자료를 인용했다.

Frost & Sullivan의 자료에 따르면 IBM 왓슨이 2021년 전세계 헬스케어 AI 시스템 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M은 의료영상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유전자 배열순서 규명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헬스케어 AI 시스템에서의 시장 역량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병원들이 왓슨을 도입한 것은 목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왓슨을 잘 활용하려면 사용하는 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훌륭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챠트를 일일이 다 쳐넣어야 할 수준이면 비효율적이다. 우리나라 병원이 왓슨을 도입한 목적이 다르다. 도입한 병원들은 환자 유치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