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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現 치과계, 문케어 등 의료변화 파고에 직면

1인 1개소법 합헌 수호, 치과의료 적정인력 수급, 보조인력 구인난 등 해결해야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 환경 개선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도입,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개최된 치과계 '2018 신년교례회 및 2017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인사말에서 김 회장은 "치협 30대 집행부는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원들이 직접 뽑은 첫 직선제 집행부로서, 회원들의 높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지난 8개월 동안 온 힘을 기울여 왔다."라면서, 30대 집행부가 중점 추진한 정책현안을 ▲노인틀니 · 임플란트 본인부담률 대폭 인하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도입 ▲의료광고 사전 자율심의제 부활 ▲치매국가책임제에 치과의료 참여 등으로 소개했다.

김 회장은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을 기존 50%에서 30%로 인하하는 성과를 올려, 치과 문턱을 낮추는 효과는 물론,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정책은 현재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공감대가 형성돼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의료광고 사전심의제 부활을 골자로 한 의료법개정안 역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국회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의료광고 사전심의제가 부활하면 과잉 · 과대광고로부터 동네치과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름 장치가 재도입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서 2018년도에는 '먹튀치과'와 신종 사무장치과 문제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국민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언론 홍보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치과계의 숙원 과제 중 하나인 치과의사 적정인력 수급문제와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위해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시행될 보건복지부의 '전문가평가제' 즉, 동료의료인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자율적으로 자제시키는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궁극적으로는 '자율징계권' 확보를 통해 건전한 치과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치과 경영에 어려움 없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환경 개선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도입,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개원가 경영에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미래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치협은 ▲치아와 구강에 대한 생물학적 재생치료 ▲3D 프린팅 및 혁신적 진단기술 등 치의학 관련 신기술을 구현하고 미래 치의학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서 치협 대의원총회 김종환 의장은 기념사에서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률 인하정책은 30대 집행부가 출범 이전부터 선제적 대응을 해온 것으로 출범 이후 단기간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이며, 이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국민들의 기대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라면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는 정부 부처와 원만하게 추진돼 새해 반가운 소식을 회원 여러분께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의 치과계는 문재인 케어 등 의료변화의 파고에 직면한 가운데, 집행부 중점 추진정책 외에도 ▲1인 1개소법 합헌 수호,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기수련자 전문의 자격시험과 통합 치의학과 신설 등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의 연착륙, ▲치과의료 적정인력 수급 및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국민과 치과계 모두에게 득이 되는 ▲국가 구강검진 파노라마 촬영도입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현안과 정책 과제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현안 해결에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현명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017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에는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박영국 학장이 선정됐다.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소외된 환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치의학 분야에 공학을 접목한 '치과의료공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패러다임을 창안해 치의학 영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영국 학장은 국제적 수준의 치과의사 인재 양성은 물론, 한국치의학이 근거중심의료 체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치과의료제도 개선에 힘써 온 바 있다. 특히 한국 치과의사로는 두 번째로 세계치과의사 연맹의 상임이사에 당선돼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