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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발생원인 복잡한 여성 두통, 대처법은?

김병건 교수, "진통제,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 좋아..."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수가 3월에 유독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질병세분류 중 두통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월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57,255명으로 2010년 42,237명 대비 약 36% 증가했다.



두통은 편두통과 같이 특정한 원인이 없는 ‘원발(일차)두통’과 뇌질환 등으로 인한 ‘이차두통’으로 나뉘는데, 약을 복용해도 평소보다 두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구토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극심한 두통은 뇌혈관 질환이나 뇌의 염증 또는 종양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 최근 두통이 잦아졌거나, 지속 기간이 길어졌다면 매일 두통 증상, 시간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써두면 의료진의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특히 여성은 일생동안 출산,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상황을 겪기 때문에, 여성 두통은 발생의 원인이 복잡한 만큼 세밀한 관리와 상황에 따른 진통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임신, 수유 중인 여성의 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추천된다”며 “임산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며, 특히 아스피린과 에르고트계 약물은 절대 금기”라고 당부했다.


또한 매월 생리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두통을 겪는 여성들은 진통제 내성이 걱정인데, 진통제의 내성은 약물에 포함된 카페인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무카페인 진통제'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카페인 등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진통제는 한 달에 9일 이하, 아세트아미노펜 등 단일성분 진통제는 14일 이하로 복용하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병건 교수는 "참으면 두통이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하며, “진통제는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두통이 시작하면 30분~1시간 이내에 진통제를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두통을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