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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헬스케어의 미래, 그 중심엔 디지털 기술이 있다!

김경전 IBM Korea 상무, “2021년 헬스케어 분야, 인공지능으로 생산성 15~20% 향상”

다가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대비해 국내 보건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을 던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의 일환으로 ‘3차년도 신시장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 세미나’가 진행됐다.



해당 세미나의 두 번째 세션을 맡은 김경전 IBM Korea 상무는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가치 창조’를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이로 인해 향후 한국이 맞닥뜨릴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전 상무는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구동 인자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전 상무는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경험하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짐에 따라 기술 중심의 혁신이 거듭되며, 기존의 비즈니스와 사회에 경종을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개발과 사회 전반의 자동화에 따른 영향으로 ‘인간 대 기계’라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으며, 도난이나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며 사이버상의 위협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프로세스가 혁신의 혁신을 거듭바며 기술도달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물질적 역량이 강화됐고, 자연스레 편의성, 선택범위, 커스터마이징, 제어성 등 고객의 기대수준이 향상된 것이다.


전반적인 기술 수준 향상으로 인간의 수명은 늘어가고, 고령화에 따른 사회비용 증가 및 질병에 대한 부담 또한 늘어만 가고 있다.


이날 김경전 상무는 ‘2018년 글로벌 보건산업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2022년까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헬스케어 시장을 예측했다.


그는 “2019년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기업의 50% 이상이 전사적인 활용을 위한 실생활 증거(Real world evidence)의 접근, 공유 및 분석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19년 생명공학기업, 환자, 병원 등에서 디지털 모바일 활용이 50%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브랜드 호감도, 임상시험자 모집, 약물치료 순응도 등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병원들은 IoT 기반 자산추적/재고관리를 도입하는 비율이 2배가 될 것”이며, 2020년 말에는 의학치료에 사용된 데이터의 25%가 환자에 의해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수집되고 공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에는 200병상 이상 병원의 약 17%가 업무 운영의 지속가능성과 환자의 안전성 등을 향상하기 위해 단순업무, 인력절감, 에러방지 등에 로보틱스를 활용할 것이며, 헬스케어 기관의 10%가 운영관리와 환자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렇게 헬스케어 기관의 20%, 생명과학 기관의 40%가 인공지능기술 등을 도입하며 2021년에는 생산성을 15~20%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민간보험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과 사이버공격에 따른 의료기기 관련 소송,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1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지출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김경전 상무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OECD 국가 가운데 GDP당 의료비 지출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국가”라고 강조하며,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서는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쟁점 그리고 필수적인 IT 기술에 대한 고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인공지능, 디지털 병원, 헬스케어 분석기술, 클라우드 적용, IoT/웨어러블 디바이스, 보안, 원격의료, 블록체인 등 이렇게 8가지를 대표적인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특징으로 꼽았다.


CT나 MRI 등 영상기기를 통한 메디컬 이미지와 심박측정기 등을 통한 메디컬 사운드의 해석을 인공지능에 적용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질 것이며, 병원은 내부적으로는 업무가 자동화되고, 환자를 케어하는 시스템에 있어서는 디지털 기술 통한 상방향 소통을 가능케 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개인적 차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 중인 헬스케어 IoT/웨어러블 기기들을 병원에서 임상이나 운영에까지 확대함으로써 환자 모니터링 혹은 의료장비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의료 취약계층의 안전망 역할(노인을 위한 안전넷 제공, 의학적 사건의 조기 발견, 당뇨 관리 등)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경전 상무는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을 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런 모든 헬스케어 정보들은 결국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성원 간의 합의하에 암호화되어, 필요에 따라 공유되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이란 공유 원장 기술(shared lsdger technology)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내 구성원의 합의하에 모든 거래가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으며, 공유화된 원장은 ‘암호화’되어 개인정보는 보호되며, 규칙 및 로직은 계약에 함축되어 트랜잭션(transaction) 수행시 ‘실행’된다.


김경전 상무는 미국 헬스데이터의 공동 활용 사례를 들며, “제약사가 신약 정보를 조각화하여 FDA에 송출하면 그 조각화된 데이터들이 각각 암호화되어 블록체인으로 변환되고, 이를 다시 네트워크 내 모든 구성원들이 계약에 따라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