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1분기 원외처방 전년대비 120% 성장

전체 시장 29% 성장한 가운데 베링거 '프라닥사' 13% 하락세 보여

2018년 1분기 원외처방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NOAC 시장의 신예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작 성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22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집계를 살펴본 결과, 2018년 1분기 '릭시아나'가 약 69억 4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실적인 31억 2,700만 원 대비 1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NOAC 전체의 1분기 원외처방액이 작년 대비 64억 5,900만 원 증가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37억 7,700만 원의 증가분을 '릭시아나'가 이루어내며 사실상 전체 시장 성장에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릭시아나'의 국내 코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릭시아나'의 성공으로 탄탄한 국내 영업력을 입증하며, 최근 SGLT-2 억제 단요 치료제 1등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제약사의 파트너로서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여전히 NOAC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2018년 1분기 103억 5,3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로써 '자렐토'는 2018년 한 해 연간 원외처방실적 400억 이상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BMS·화이자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71억 3,6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약 36%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지만, '릭시아나'의 급성장 앞에서는 맥을 못추고 말았다.


'엘리퀴스'는 이미 지난 2월 '릭시아나'에 월 원외처방실적이 따라잡히며 2위 자리를 지키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그러나 물질특허 무효 소송에서 국내제약사들이 승소하며 올 하반기쯤 에고됐던 '엘리퀴스' 제네릭 출시가 사실상 유보되는 국면을 맞이하며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번 물질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한 BMS는 승소한 6개사에 심결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판매금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황이다.  


한편, 가장 오래된 NOAC 품목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1분기 39억 9,0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9%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시장의 성장률이 29%인 것을 감안하면 NOAC 최초 역전제까지 갖춘 '프라닥사'는 국내에서 이미 경쟁력을 잃은 것처럼 보이며, '프라닥사' 역시 올 하반기 제네릭 출시가 예고되고 있어 반전의 기회를 맞기란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