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조수정 박사 · 내과 최상일 전문의가 최근 개최된 두 개의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지난 4월 서울 콘라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서울 국제 헬리코박터 · 상부위장관학회 심포지엄'에서 연구팀이 'CagA 발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유도로 발현한 CDX1에 의한 줄기세포능 획득' 연제발표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고 국립암센터가 전했다.
국내 호발암 중 하나인 위암은 아직 그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본 연구에서 연구팀은 위암의 전구단계인 장상피화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유전자 CDX1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가 상피세포를 암세포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세포주 실험, 동물실험 및 환자 조직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조수정 박사 · 최상일 전문의는 지난 4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2018 세계 위암학회'에서 '상부위장관 내시경 간격에 따른 위암 사망률 감소효과' 제목으로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서 발표하고,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3년마다 위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2년마다 검진을 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현재 국가암검진프로그램에서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의 남 · 여가 2년마다 내시경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