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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에게 우리나라의 선진의료 기술과 경험 전수

의료관광 에이전시도 주목하는 우리나라 의료의 우수성과 신뢰성

10일 병원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원들이 해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의료진들에게 우리나라의 선진의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도 해외 의료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우리나라 의료 해외 진출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세계 의료관광 에이전시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힘찬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인제대학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나누리병ㅇ원 길병원 H+양지병원 등의 해외진출 사례와 노력을 전한다.


◆ 힘찬병원, 아랍에미리트(UAE) 단독진출…10월 UAE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설 예정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힘찬병원’ 브랜드로 단독진출하게 됐다. 힘찬병원은 지난 6월 4일 UAE 샤르자대학병원(UHS?University Hospital of Sharjah)에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압둘라 알리 알 마한(Abdulla Ali Al Mahyan) 의장,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 알리 박사(Dr. Ali) 등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UAE 주한대사관 윤연진 공사, 한국관광공사 강규상 UAE 지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UAE 지사장 및 두바이TV, 샤르자TV를 비롯 20여 군데의 현지 언론사들도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로써 힘찬병원은 오는10월부터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병원 브랜드를 딴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하여 직접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UAE는 샤르자, 두바이, 아부다비 등 7개 도시국가(토후국)로 구성된 연방 국가로, 이중 샤르자는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3번째로 큰 왕국으로 두바이에 바로 인접해있다. 특히 샤르자대학병원은 샤르자 국왕인 셰이크 술탄 븐 무하마드 알 카시미(Sheiks Dr.Sultan bin Mohmmed Al Qassim) 소유의 병원으로 총 325병상, 40개 진료과를 갖추고, 국제의료평가인증(JCI)과 ISO 국제인증을 통과한 대형 고급병원이다. 전 병상이 1인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첨단장비를 갖춘 응급실에는 6개의 소아 전용 응급실도 따로 구비하고 있다. 또한 UAE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암 연구기관인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와 협력해 유방암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0여 군데 국내외 주요 보험사와 긴밀한 협약체계를 갖추고 있다.

힘찬병원의 UAE 진출은 아부다비 보건청 차관급을 역임한 샤르자대학병원의 최고경영자인 알리 박사가 작년 10월경 먼저 힘찬병원에 샤르자대학병원 내 진출에 관한 제안을 줬으며, 면밀한 검토 끝에 같은 해 12월 센터 개원에 대한 양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후 상호간 6개월에 걸친 협의과정과 현장실사 후 세부 운영방안과 진행방향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진행과정에서 샤르자대학병원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희망한 영국의 한 병원과 함께 검토되었으나 한국의 선진의료기술과 환자만족도에 대해 보다 높이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힘찬병원은 "국내병원이 그동안 UAE에 진출한 사례는 주로 현지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나 개인 클리닉(의원)으로 진출한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병원급으로서 병원의 브랜드를 달고 단독진출하는 형태는 힘찬병원이 최초 사례로 해외 진출 모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힘찬병원 브랜드를 딴 ‘힘찬 관절척추센터’로 독자적으로 운영되며 힘찬병원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료진 및 물리치료사를 직접 파견하게 된다. 또 샤르자대학병원으로부터 총 6개 중 2~3개 수술실을 힘찬병원이 전용으로 쓸 수 있도록 특별 지원받기로 했으며, 특히 기존 물리치료재활센터의 시설을 대폭 보강하여 국내 힘찬병원 수준으로 확장하여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힘찬병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보건복지부 병원해외진출 국고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UAE 진출에 따른 세부사업을 더욱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카자흐 의료관광 에이전시들, 화순전남대병원 '추천' 첨단 암치유 시스템, 매력적 자연환경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에이전시 10여명이 지난 3월28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첨단 암치유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남문화관광재단의 초청으로 병원을 방문한 이들은 최신 의료장비와 설비를 꼼꼼히 살펴봤다. 김인영 수술실장(신경외과 교수)의 안내를 받으며, 해외환자들의 치료현황과 진료 시스템에 관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국제인증을 두 차례 받은 바 있고, 한국내 의료기관 중 ‘고객만족도 최고등급병원’이라는 점에 놀라워 했다. 지방의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비용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일행 중 지난 1995년부터 3년간 경기도 안산에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한 적 있다는 바자르바예브 무랏(43)씨는 “한국은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에 비해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공기 맑고 아름다운 병원의 자연환경이 매력적”이라며 “카자흐스탄도 암환자가 증가추세다. 의료경쟁력과 치유환경이 뛰어난 이곳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카자흐스탄의 옛수도이자 경제중심지인 알마티시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의료진들이 수년째 현지를 방문, 환자 무료진료·상담과 함께 의료설명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1991년 구 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해있으며, 최근 의료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암 등 중증질환자가 늘고 있으나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인해 유럽·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치료를 받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 인제대, ‘스리랑카 콜롬보大· 국립간호大’ 교수 대상 연구 역량 강화  

인제대학교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콜롬보대학교 간호대학 신임교수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 세미나에는 데바카 위라쿤 콜롬보대 간호대학장을 비롯해 신임교수 6명과 스리자예와르데네프라 국립간호대학 교수 10명이 참여했다. 인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시로마 교수도 콜롬보대 신임교수로 임용돼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인제대 이병두 의약부총장과 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 오진아 간호학과 교수는 콜롬보대학 1기 간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좌도 열었다. 강좌는 ▲간호사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덕목 ▲간호 철학 ▲한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 역사와 성공 사례 등을 교육했다. 특히,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좋은 간호사란 무엇인가?’ 강의를 통해 환자에게 따뜻한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여야 하며, 진료와 함께 환자 진료기록 보호 등 전문직 윤리 준수에 대해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재헌 교수는 과거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보건의료 선진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을 설명하며, 스리랑카 간호교육의 시금석이 될 1기 간호대학 학생들을 응원했다. 오진아 교수는 제1기 간호대 학생들이 간호 철학을 가지고 스리랑카의 간호를 개척해나갈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윤숙희 인제대 간호학과 교수 주관 하에 지난 5월24일부터 26일까지 콜롬보에서 5시간 떨어진 트링코말리에서 7명의 스리랑카 보건부 소속 간호교육과정위원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스리랑카 간호교육 향상을 위한 후속 사업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스리랑카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는 콜롬보대학교는 2013년부터 인제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국립간호학교의 3년제 학제를 4년제 간호대학으로 개편해 2018년 1월에 개교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3년제인 국립대 18개교 간호과의 4년제 개편을 지원, 순차적으로 국립간호학교의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전환 될 전망이다“라며 ”이는 우수한 한국 간호교육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월 스리랑카 라지따 세나라트너 보건부장관은 “간호사가 부족한 스리랑카에서는 간호사 수를 확대하는 양적 증가에만 집중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한국 정부와 인제대의 도움으로 간호교육 시스템의 질적 수준 향상과 함께 간호사 교육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양성하는 간호교수진 교육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의 운영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모델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총 6년간 약 24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학과 학위과정 구축과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책임자 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을 수행하고 있다. 


◆ 울산대학교병원, 몽골에 한국 의료수준 홍보로 해외환자 유치 및 국제교육 협력 추진

몽골 사립병원 협회가 울산의 우수 의료시설 및 수준을 배우기 위해 지난 4월23일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을 방문하며 울산이 몽골 의료 한류 선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몽골 사립병원 협회의 방문은 몽골 측이 적극적인 방문 요청 의사를 전달하며 국제교류 행사가 개최되게 됐다. 울산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위상을 갖춘 울산대학교병원의 방문을 통해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 벤치마킹 뿐 아니라 울산 의료관광과 의료 인프라 홍보에 도움을 주고자 이뤄졌다. 
  


몽골 주요 종합병원 대표원장으로 구성된 8명의 방문단은 울산대학교병원 방문 후 울산대학교병원의 주요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병원 감염관리 시설과 시스템 등 병원 곳곳을 살펴보며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투어 후 이어진 학술교류 컨퍼런스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소개와 의료서비스 현황에 대해 박종하 기획부실장이 설명했으며, 몽골 측에서 큰 관심이 있는 산부인과 분야 최신지견에 대해 산부인과 노현진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몽골은 한국문화와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그간 울산과 긴밀히 이어온 관계를 통해 몽골 내 네트워크 확대와 환자 유치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몽골 대상 '2018년 상반기 외국의료인 국내연수 사업’ 수행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외국의료인 국내연수 사업 ‘2018년 상반기 메디컬코리아 아카데미’와 '2018 한-몽 서울프로젝트'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5월14일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신경외과 의사 2명과 몽골 국적의 외과 의사 1명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수대상자는 약 7주간의 국내연수 기간 동안 진료 및 수술 참관, 강의, 실습 및 학회참여 등의 임상교육과 역사탐방, 유관기관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환경을 학습하고, 한국의 선진 문물을 견학한다. 또한, 연수생 소속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현업적용 모니터링, 현지 수술시스템 확립, 환자 치료 방향 설정 등에 꾸준하게 도움을 줌으로써 현지의 의료 수준과 보건지표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해외 의료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한국 의료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하여 현재 메디컬코리아 아카데미, 한-몽 서울프로젝트 등의 외국의료인 국내연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5년째 참여 중에 있다.

◆ 부산대병원, ICT기반 플랫폼 활용한 현지 협진 시스템 구축·ICT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해외진출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 융합의학기술원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8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과 '2018년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시범사업' 2개 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책임: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이호석 교수)은 러시아 극동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제반사항, 시장성·타당성 평가와 네트워크 확립을 하게 된다. 향후 2019년까지 의료진 교류 및 현지병원과 ICT 플랫폼을 활용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8년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시범사업(책임: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이호석 교수)은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 통합된 의료정보시스템(EMR, WEB-PACS)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수출해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의료 EMR 기술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 수익증대 및 무역 수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해외진출사업 추진을 통해 현지 의료 환경 개선과 한국의 강점이자 부산대학교병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인 의료기술 및 ICT 솔루션의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환자 유치 및 ICT 의료 관련 산업 성장 등 많은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나누리병원의 척추치료,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의료진들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     

나누리병원이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의료진들에게 척추치료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며 그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나누리병원은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개발도상국 의사 교육 프로그램인 ‘나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Nanoori Vision International Program)’의 두 번째 수료자인 인도국적 니틴 앗술을 배출했다. 또 강남나누리병원(병원장 이광열)이 보건산업진흥원 ‘2018 메디컬 코리아 아카데미’에 척추전문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인도국적 라네 라훌 파트리지와 나이지리아 국적 카우 아히조 압둘카디리의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나누리병원은 지난 5월25일 열린 나누리텔레심포지움에서 니틴 앗술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니틴 앗술은 지난해 6월13일부터 강남나누리병원과 수원나누리병원에서 약 1년에 걸친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연수 기간 동안 척추내시경 치료를 중심으로 최신 척추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은 물론 나누리병원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학술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니틴 앗술은 총 22건의 논문 및 교과서 작업에 참여했으며 나누리병원 척추내시경 심포지움(NASESS)과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2018 국제척추학회(ISASS)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구 발표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니틴 앗술은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소감발표에서 그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나누리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니틴 앗술은 “등대는 직접 바다의 배를 구조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니누리병원을 등대에 비유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 나누리병원이 가르쳐 준 학문과 인생의 교훈을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H+양지병원,  ‘H+양지국제병원’ 개원으로 국제의료 강화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 최근 부속 병원인 H+양지국제병원을 개원, 본격적인 국제진료에 나서고 있다. 특히 H+양지병원은 단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치료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H+양지병원은 지난 3월 한양대학교 국제병원장을 역임한 김정현 박사를 H+양지국제병원 초대 병원장으로 선임하고 해외환자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러시아, CIS 국가,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 권 등 다양한 국적의 환자 진료 경험을 보유한 김정현 박사를 중심으로 H+소화기병원, 척추관절센터 등 특성화센터와의 협진 체계로 보다 고도화된 외국인 환자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 환자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일 5~7명의 러시아권 환자들의 검진과 진료가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러시아, CIS, 몽골 등 해외 의료진과의 의료 교류로 국내 의료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연수생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 우수 해외연수생 발굴 및 해당 국가 간 공동 컨퍼런스 개최 등 의료 협력을 강화, 해외 의료연수생의 방문을 활성화, 궁극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H+양지병원은 이미 2014년 국제진료팀을 신설, 체코와 인도의 석학들이 참여한 ‘국제 치료내시경 심포지움’을 개최했고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2개 병원과 의료협약을 맺고   의료진 20여명의 병원 연수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진 연수 및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 카자흐스탄 아트라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현지 소화기내과, 소화기외과 의료진 3명이 소화기병 환자에 대한 진료 평가와 처치법, 내시경 시술 참관 등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몽골 에르데넷 시의 의료진 및 시 관계자들이 방문, H+양지국제병원을 비롯한 병원 시설을 견학하고 의료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H+양지병원은 이번 H+양지국제병원 개원을 전후해 본격적인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H+양지병원은 201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나눔진료, 서울 중구 광희동 러시아/몽골타운 나눔진료, 서울 구로구 대림동 중국동포 나눔진료 등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해외진료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에는 중국 IT 기업 ‘TCL’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몽골대사관 의료협력 MOU도 체결했다. 올해에도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스르구트네프테가스’와 건강검진 협력병원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그 동안 본원이 축적해온 치료 및 시술 노하우를 활용, 해외환자를 위한 진료센터 협진 체계 구축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원스톱 환자케어서비스 등 외국인 환자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가천대 길병원,  페루·칠레서 ICT기반 헬스케어서비스 시범사업 성과보고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중남미 의료시스템 진출과 관련, 페루와 칠레에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페루시각 3월19일과 칠레 시각 3월22일 양일에 걸쳐 각 국 보건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17년 7월부터 대한민국의 ‘ICT기반 협진 시스템’을 페루 로레토 지역(아마존)으로 확장 진출시키고, 칠레 만성질환자를 대상 ICT기반 건강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페루 이키토스에 위치한 로레토 주립병원을 중심으로, 로레토 지역 외곽인 아마존 국경지대의 보건센터 3개소 간 ICT기반 협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문의가 부족하고 중앙 의료기관으로의 접근이 힘든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칠레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진 복합 만성질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ICT기반 건강모니터링 서비스를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페루, 칠레에서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에 성공하여 시범서비스의 성과를 양국이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확산 및 사업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