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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영유아 접종 4가 독감백신은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유일”

GSK, 생후 6개월부터 3세 미만 영유아 런칭으로 전 연령 아울러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생후 6개월부터 3세 미만 영유아 접종에 최초로 국내 승인을 받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인 영유아에 접종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 옵션으로 도약하게 됐다.


21일 GSK는 서울 소공동 소재 더 플라자 호텔에서 ‘One 4 ALL’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영유아 런칭을 기념하며 A∙B형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백신의 중요성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 4월 27일 국내 4가 독감백신 중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승인 받았다. 이로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최초의 4가 독감백신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GSK 학술부 이재혁 부장은 독감의 질병 부담과 국내외 역학을 소개하며 “전 세계 30~65만 명 정도가 매년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며,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을 살펴보면 영유아보다는 고령층에서 더 취약하지만, 소아에서 입원률이 더 높아 사회학적, 경제학적 부담이 소아에서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소아가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으며, 매개체로서 고령층으로의 전파 우려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같이 소아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며, 감염된 소아가 매개체 역할을 하여 가정에서 소아를 돌보는 고령층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 소아에서의 독감백신 예방접종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GSK 백신사업부 의학 및 공중보건 책임자 필립 부시(Philippe Buchy) 박사는 인플루엔자 B형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WHO는 매년 북반구와 남반구를 나눠 한 해 유행할 B형 바이러스를 예측해 권고하게 되는데, 3가 독감백신 접종을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WHO 권고형이 그 해 유행한 B형과 매칭이 됐을 경우 백신접종의 예방 효과가 77%로 나타났다면, 매칭이 안 됐을 경우에는 그보다 효능이 25% 감소했다.


WHO의 예측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유형을 커버하는 4가 독감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소아 및 청소년, 성인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영유아 승인에 근거가 된 임상연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번의 독감 시즌 동안 13개국에서 생후 6~35개월 영유아 1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독감 감염으로 인한 보건의료 이용 현황에 주요한 감소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의 항생제 사용 50% 감소, 병의원 방문 47% 감소, 부모의 회사 결근 54% 감소, 응급실 방문 79% 감소가 관찰됐으며, 중등도 내지 중증 독감에 대해 63.2%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전체 독감에 대해서는 49.8%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3세 이상의 연령에 대해서도 3가 백신과의 항체역가를 비교한 결과, A형에 대한 항체역가는 3가 백신과 비슷했지만 B형에 대해서는 3가 대비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항체역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필립 부시 박사는 “이번 임상연구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4가 독감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최초의 임상”이라며,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한국에서 독감 예방과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