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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13대 대개협 회장에 김동석, 7월부터 3년 임기

노만희 회장의 귀거래사 3가지는?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에 김동석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이 선출됐다. 김동석 회장 당선인은 오는 7월부터 3년간 대개협 회무를 수행한다.

대개협은 23일 오후 4시부터 용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임시회관 7층에서 제31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하고, 17년도 결산과 회무보고, 선거관리규정 개정, 회장과 감사 선거, 18년도 예산과 사업계획 등 안건을 처리했다.



5시경 진행된 회장 선거에는 김동석 후보(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김승진 후보(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회장) 이명희 후보(대개협 학술부회장) 이상운 후보(대개협 법제부회장)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76명의 평의원 중 74명이 투표, 김동석 후보 36표, 김승진 후보 8표, 이명희 후보 18표, 이상운 후보 12표를 각각 획득했다.

감사 선거에는 이인규 후보, 이호익 후보, 좌훈정 후보(정견발표하면서 사퇴), 한동석 후보가 출마했다. 개표 결과 76명 중 74명이 투표, 이호익 후보 36표, 한동석 후보 19표, 이인규 후보 9표, 무효 10표로 나타났다.

이에 유태욱 선거관리위원장(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이 김동석 후보의 회장 당선과 이호익 후보와 한동석 후보의 감사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6시15분경 깅동석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부덕의 소치로 알고 더욱 깊게 생각하겠다. 대개협은 개원의들의 단체다. 의협은 명분, 대개협은 실리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대부분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않았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 다 잊고 하나가 되어 모든 회원들이 대개협을 믿고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 평의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 실수 없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정기평의원회를 주관한 노만희 회장은 회의 모두에 6월말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집행부와 회원에 당부하는 말을 했다.



노만희 회장은 “마지막 자리인거 같다. 앞으로 대개협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21개과 의사회 회장을 당연직 대개협 부회장으로 모셔 일했다. 고무적이고 회무에 도움 됐다고 생각한다. 일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회무 집행에 도움이 되는 거다.”라고 했다.

노 회장은 “두번째 의협에서 받는 대개협 보조금도 올렸다, 의협 대의원들이 그냥 올려 준 게 아니고 일을 더 잘하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다. 부응해야 한다. 학술대회는 에너지 소모가 많고, 스폰서가 줄어 의협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받아 들여 진거다. 그 점(학술대회보다 회무 집중)을 유념해야 한다. 약속과 달라지면 내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어떤 변화 있을지 모른다.”고 당부했다.

노 회장은 “오늘 제일 주요한 문제는 회장 선거다. 당선되시는 분은 어느 과든 자기과 애기를 꺼내는 순간 혼란에 빠진다. 그런 분이 후보로 계신다면 선거전에 사퇴해야 한다. 당선되면 자기과를 떠나 21개과 공동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개편 논의 이후 그런 애기가 나온다. 절대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후보 4분 모두 훌륭하지만 노파심에서 말씀 드렸다.  그간 3년간 성원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대개협의 역할 고양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여러 차례 공언한 대개협 역할을 의협에서 크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집행부 출범 후 긴밀하게 협의 추진하겠다. 특히 수가결정 기구에 21개 진료과를 대표하는 대개협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에서 선거후유증을 털고 화합하자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장은 “부탁이다. 선거 전 우여 곡절이 있었다. 유비무환이라고 하는 데 의료계에서는 ‘비 오면 환자가 없다.’는 농담이 있다. 비온 후 땅이 굳는다. 그리고 우후죽순처럼 자라는 맛이 있다. 화합하셔서 좋은 회장 뽑고, 내부 갈등이 없어야 한다. 회원을 보고 서로 간 양보해야 한다. 나는 맞고 당신은 틀리다 보다는 의견차 있다고 인정하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 선거가 끝나자 평의원 상당수가 자리를 이탈해 의결정족수에 미달했기 때문에 대개협 사업계획안, 예산안 등은 서면결의가 불가피해졌다. 

대개협 금년 예산은 4억2,618만원으로 전년 6억4,936만원에 비해 2억2,318만원이 줄었다. 이 예산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정 단체화 추진 관련 연구 용역 진행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일차의료 활성화 대책 ▲리베이트쌍벌제 폐지 등 법령 및 제도 개선 ▲약국 불법조제금지 등 불법의료행위 금지 ▲의료영리화 추진 저지 등 의료산업화 관련 대책 ▲보건소 일반진료행위 근절 등 공공의료 대책 ▲다양한 겨육프로그램 등 대회원 권익 보호 등등의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