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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경희대치과 안효원 교수팀, 투명 교정장치 내구성 · 항균성 높여

열가소성 수지에 나노박막을 접목한 세계 최초 시도

가철성 투명 교정장치는 환자 스스로 장착 · 제거가 가능한 탈부착식 장치로, 열가소성 수지가 갖는 재료의 한계 때문에 쉽게 깨지거나 마모되고, 표면에 박테리아 · 플라크가 쌓여 충치 · 치주질환을 유발해왔다. 

이러한 단점에 착안한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팀(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공동 연구)이 가철성 투명 교정장치의 내구성 · 항균성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경희의료원이 11일 전했다. 

가철성 투명 교정장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심미적 우수성으로 교정 영역에서 유지 및 교정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작 원리는 열가소성 시트에 고온 · 고압을 가해 제작하는데, 열가소성 수지가 갖는 재료의 한계로 쉽게 깨지거나 마모되며, 표면에 박테리아나 플라크가 쌓여 충치 ·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안 교수팀은 이러한 열가소성 수지의 한계를 개선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열가소성 수지(폴리에틸렌 테리프탈레이트 글리콜 시트)에 카르복실메틸 셀룰로오스와 키토산 나노 필름을 덧대는 적층방식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 기존 시트보다 박테리아 성장이 75% 감소했고, 다양한 조건 속에서 내구성이 높아졌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열가소성 수지 상에 나노박막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라며, "향후 교정영역뿐만 아니라 마우스 가드, 이갈이 장치 등 치과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화학소재 분야 저널 'ACS: Applide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