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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리피토’, 2018년 상반기에도 압도적 1위 지속

동아에스티∙대원제약 제네릭,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2018년 상반기에도 타 제네릭 제품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연 원외처방액 100억 이상을 기록하는 '아토르바스타틴' 제품군의 상반기 원외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화이자 ‘리피토’가 789억 1,5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리피토’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20년, 특허 만료된 지 10년이 지난 제품이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질환이 되어버린 ‘고지혈증’의 유병률과 그간 쌓아온 탄탄한 안전성 프로파일, 오리지널의약품이면서도 제네릭보다 저렴한 약가 등이 국내 시장에서 제네릭이 ‘리피토’의 자리를 넘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지질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강화되고 있고, 지질관리의 표준 약물요법이 ‘스타틴’ 치료인 만큼 그 쓰임새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경적 요소들로 인해 ‘리피토’는 처방실적이 하락하기는커녕 반대로 성장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리피토’ 제네릭으로서 상반기 처방실적 1위는 종근당 ‘리피로우’가 차지했다. '리피로우'는 올해 상반기 약 241억 6,300만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리피로우’가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500억대 원외처방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 다음은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차지했다. ‘아토르바’는 올해 상반기 2월 약 189억 1,700만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8% 감소한 수치다.


지속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은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이다. '리피논'은 약 110억 6,2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4.6%의 감소하며 두 자릿수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삼진제약의 '뉴스타틴-에이'는 종근당 외 유일하게 상승제를 지속하고 있는 제네릭 품목이다. '뉴스타틴-에이'는 올해 상반기 약 69억 9,3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6% 증가한 수치다.


하락세를 지속하며 연 처방액 100억을 넘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타 품목과 다르게, '뉴스타틴-에이'는 올해 100억 이상의 처방 품목 안에는 무난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원제약 '리피원'이 올해 상반기 약 59억 7백만 원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작년동기 대비 13.8%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휴텍스의 '휴텍스 아토르바스타틴'은 약 55억 7,500만 원대를, 경동제약 '아트로반'은 약 53억 2,2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각각 8.3%와 5.7% 하락세를 나타냈다.


때문에 대원제약, 휴텍스, 경동제약의 품목이 이 하락세를 극복하고 올 한 해 100억 처방을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