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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바이오의약품, ‘변이성∙민감성∙오염’ 고려해야

개정된 WHO 바이오의약품 GMP 가이드라인, ‘환경’까지 고려

변이성∙민감성∙오염 등 생물학적 특성에 초점을 맞춰 개정된 WHO 바이오의약품 GMP 가이드라인이 소개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역량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18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개최된 ‘바이오의약품 GMP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GMP에 대한 WHO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주요 변경사항이 소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최한 해당 행사에는 국내외 제약업계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WHO 바이오의약품 GMP 가이드라인 개정안 개요, ▲바이오의약품 GMP 생물안전 고려사항, ▲첨단의약품 GMP 등이 발표됐으며, 첫날 해당 공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하여 21일까지 비공개 바이오의약품 GMP 이행 워크숍을 진행하며 좀 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오의약품 GMP에 관한 WHO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주요 원칙 및 개요’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WHO의 디안리안(Dianliang Lei) 박사는 “WHO는 바이오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효능을 보장하기 위한 WHO 가이드라인 및 권고사항 개발뿐 아니라, 생물학적 물질 표준화에 필요한 WHO 생물학적 자료 확립에서 60년 이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하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국제 협의를 통해 달성된 과학적 합의를 토대로 한 이러한 규범과 표준은 전 세계 WHO 회원국이 바이오의약품과 이와 관련된 생체 외 생물학적 진단검사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새롭게 개정된 WHO 바이오의약품 GMP 가이드라인의 개정 원칙을 설명하며,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특별한 고려사항에 초점을 맞춰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 ▲생물학적 안전성/생화학적 봉쇄, ▲환경 모니터링, ▲생산 및 캠페인 생산, ▲동물 사용, ▲출발 물질(종자 / 세포 은행), ▲품질위험평가, ▲QMS 등이 생물학적 특성이 반영된 대표적인 예다.


그는 “생물학적 제제의 활성 물질은 물리∙화학적 시험 방법만으로 충분히 특정화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일괄 처리 과정에서 현저한 이질성을 나타낼 수 있어,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물학적 제제를 제조할 때 특별한 고려사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생물학적 활성물질 및 완제품의 제조, 관리 및 투여에는 이러한 제품 및 공정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특정 고려사항 및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되어 있다.


높은 수준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화학적 및 물리적 기술을 사용하여 제조된 기존의 의약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활성물질 및 완제품의 제조에는 세포 배양 또는 살아있는 유기체로부터의 추출과 같은 생물학적 과정 및 물질이 포함되며, 이러한 생물학적 과정은 고유의 다양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부산물의 범위와 성격도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품질위험관리(QRM) 원칙이 특히 중요하며, 모든 제조 단계에서 제어 전략을 개발하여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오염 및 교차 오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의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출발 물질 및 혼합물(종자 롯트, 세포은행 및 중간체 포함)에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관리 및 시험에 적용한다고 규정했다.


알레르겐, 항원, 백신, 특정 호르몬, 사이토카인, 단클론항체(mAb), 효소, 동물 면역 혈청, 발효 산물(rDNA 유래 제품 포함), 생물학적 IVDs 및 ATMPs 등이 포함되며, 인간의 전혈의 경우 치료용 혈액 성분 및 혈장 파생 제품은 별도의 WHO 지침을 따른다. 또한 임상시험에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동물로부터의 장기, 조직 수집 및 초기 처리 과정에서도 개정안에 담고 있다.


이밖에도 가이드라인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변이성, 민감성, 오염과 같은 생물학적 특징을 고려한 ▲인적 보호(미생물의 병원성), ▲환경 보호, ▲프로세스 내 제어 강조, ▲일관성, ▲QR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역량을 국제수준으로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가이드라인 개발 및 국내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정된 WHO 바이오의약품 GMP 가이드라인은 www.who.int/biologicals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