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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규제개선TF 의협·병협만? 지병협도 위원·위원장 참여

300병상 미만 지역중소병원 대표단체로서 정체성 강조

“예를 들면 (스프링쿨러 설치, 병상 간격 등) 시설규제를 개선해야한다고 하자. TF를 만들 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만 대표로 나갔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한지역병원협의회 대표가 위원으로 참석할 수 있고, 위원장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서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이하 지병협)가 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창립총회 및 토론회’를 갖고 폐회했다. 이후 박진규 공동회장, 장일태 공동회장, 이상운 공동회장, 이동석 공동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상운 공동회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지병협이 9일 가진 기자간담회 저변에 흐른 창립 취지는 앞으로 지병협이 300병상 미만 지역중소병원 대표단체로서 정체성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독립된 단체로서 보건의료정책에 있어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그리고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와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을 일문일답형식으로 메디포뉴스가 정리했다. 

Q 병원계가 원하는 보건정책을 달성하려면 병협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로 대변되어서 나가야하는데, 

A 박진규 공동회장 : 병협은 전문병원협회, 요양병원협회 등 병렬적이어서, 통합돼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정부에게 원하는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중소병원은 공통점이 있다. 300병상 미만은 병렬적이지 않고, 요구하는 게 간호등급제 폐지 등 제도 개선하는 쪽이다. 공통적으로 원하는 게 있어서 내부적으로 일치하는 걸 원하고 할 수 있는 거 같다.

간호등급제는 우리도 고민은 많이 한다. 간호파트도 당연히 반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선하는 방안과 보완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도 있다는 것이다. 간호등급제를 일반적으로 포괄간호 해버리겠다고 끌고 가면 지방에 간호인력이 없어서, 결국 문 닫는다. 지방 지역소형병원은 붕괴 된다. 그걸 그대로 놔둘 것이냐? 그런 원점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의료를 간호등급제 하나 때문에 망가뜨릴 것인가?

Q 임의단체가 많은 상황이다. 다양한 목소리도 좋지만 당국에 명확한 목소리가 전달 돼야 한다. 분열을 우려한다.

A 이상운 공동회장 : 궁극적으로 지병협이 분열의 목소리나, 300병상 미만 목소리를 내보자 하는 그 정도에 머물 생각으로 형성된 게 아니다. 병협이나 의협이나 모두를 아울러서 말초에 있는 작은 병원들의 입장과 어려운 현실이 맨 꼭대기까지 전달될 수 있는 체계적인 변화를 의료계에 심어보자 취지이다, 그걸 분열이나 의견이 나눠지는 쪽이 아니라 단결할 수 있는 쪽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보자가 주 목적이다. 

간호등급제나 이런 건 현실감이 떨어지는 제안이다. 어찌됐던 목소리를 내서 지병협이 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거다. 의료시장, 의료자원이 현재 진료하는 현실과 너무나 어긋난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 기본적으로 자원이 없는데, 없는 자원에서 땜빵 형식으로 나오고 하는 건 곤란하다. 대한민국 의료가 산으로 가면 안 된다. 바른 의료를 펼치자고 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

Q 지병협의 조직 구성은?

A 이상운 공동회장 : 회원은 과목별로 전문병원 형태이다. 복지부 인증 기준에 맞든지 안 맞든지 간에 본인의 전문적인 진료, 치료기술을 가지고 현장에서 의료를 제공하는 원장 모두이다. 지금 현재는 지역별 회장들이 다 있다. 과별로 대표자들도 있다. 지역별 과별 투트랙으로 간다. 지역에서 경영하는 원장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베이스 조직, 그리고 과 위주의 회원도 있다. 투 트랙의 조직을 합쳐서 최종적으로 조직을 만들 것이다.

Q 지병협의 역할 설정도 중요하다.

A 이상운 공동회장 : 병협, 대한중소병원협히(이하 중병협), 의협도 마찬가지겠지만 현재는 사안별로 힘을 합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시설규제를 개선해야한다고 하자. TF를 만들 때 의협, 병협만 대표로 나갔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병협 대표가 위원으로 참석할 수 있고, 위원장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서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Q 집행부 구성은?

A 이상운 공동회장 : 집행부 구성은 오늘 창립총회에서 각 지역과 직능별로 공동회장 8명 추대했다. 공동회장에는 박진규 PMC박병원장, 박양동 CNA서울아동병원장, 박원욱 부산박원욱병원장, 신봉식 린여성병원장, 이동석 대구분홍빛으로병원장, 이상운 일산중심병원장, 이윤호 고흥윤호21병원장, 장일태 나누리병원장(가나다 순)이 선출됐다. 조만간 회장단 회의를 해서 이사회를 구성할 생각이다. 

시작하다보니 할 일이 많다. 그런 부분에 다 수행하려면 적극 참여하려는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능력 있고, 열정적인 원장들을 영입할 생각이다. 조만간 최종적인 조직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