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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계 뉴스 브리핑] 좋은 죽음이란? 환자, "가족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것" 답변

인하대병원, 국제의료봉사단 몽골 우즈벡 이어 베트남 파견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서울의대가 최근 국내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발표했는데 환자는 '가족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것'을 들었다. 외국은 어떨까? 미국은 '통증에서 해방', 영국은 '윽숙한 환경에서 임종', 일본은 '심신의 편안함'을 가가 들었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이 최근 몽골, 우즈벡 봉사활동에 이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에 국제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 전남대학교병원이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혈관신경외과센터·타슈켄트 의학원 1병원·타슈켄트 의학원 2병원 등 3곳과 MOU를 체결했다. / 경북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이 지난 9월 성인 생체간이식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절제수술 50례를 돌파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최근 혈관조영기 Innova IGS5 도입과 함께 인터벤션 센터를 개소했다.

이같은 병원계 소식을 메디포뉴스가 전한다.

◆ 서울의대 ‘좋은 죽음’ 설문 결과…환자, “가족에 부담 주지 않는 것”, 가족, “가족이 함께 있는 것”

서울의대가 ‘좋은 죽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환자와 일반인은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을 첫째로 꼽았고 가족들은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서울의대는 “윤영호 교수팀이 2016년, 환자와 그 가족, 의사와 일반인 각각 약 1천명 씩 4,176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좋은 죽음’을 설문한 결과를 분석해 10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회지 ‘종양 지지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10월호에 발표됐다. 

가족에 대한 부담감, 가족 존재 여부, 주변정리 등 세 요소가 의사를 제외한 그룹 2/3 이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간주됐다. 의사들은 ‘지금까지 삶이 의미있게 생각되는 것’이 첫번째였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은 좋은 죽음으로 ‘통증으로부터 해방’, '영적인 안녕상태'를 중요시 했다. 일본은 ‘신체적, 정신적 편안함’, ‘희망하는 곳에서 임종’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영국은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 친구와 함께’, ‘고통 없이’ 죽어 가는 것’ 4가지를 좋은 죽음으로 정의했다.

서울의대는 “이번 연구 결과는 죽음에 대한 가치는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구에서는 '고통으로부터의 자유'가 우선 순위다. 많은 환자들이 삶의 끝에 심한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족을 중요시한다.”고 평했다.

서울의대는 “지난  2004년 같은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조사가 있다.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과 같이 가족 관계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중요도는 줄었다. ‘주변 정리’, ‘통증 완화’, ‘의미 있는 삶’의 비중이 늘었다. 서구처럼 개인적 차원을 우선시 하는 생각이 늘고 있다.”고 했다. 

윤 교수는 “좋은 죽음에 대한 개념이 서구처럼 개인 중시로 차츰 변하고 있다. 정부, 언론, 시민사회와 학자들은 이러한 의식변화를 인지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였다.

◆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 2018년도 제 3차 국제의료봉사단 몽골 우즈벡 이어 베트남 파견

인하대병원은 " 공공의료사업지원단(단장 김명옥)이 최근 몽골, 우즈벡 봉사활동에 이어 2018년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에 2018년도 제 3차 국제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지호 교수를 단장으로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의료진 등 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베트남 하노이 꺼우자이 지역을 방문해 보건환경이 열악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 김명옥 교수(재활의학과)는“인하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협력형 공적 해외 의료봉사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 전남대병원, 우즈벡 의료기관 3곳과 MOU…의학분야 공동연구프로그램 개발·교수 교류 등 합의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인터내셔널호텔에서 혈관신경외과센터·타슈켄트 의학원 1병원·타슈켄트 의학원 2병원 등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의료기관 3곳과 의료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전남대병원이 우즈베키스탄 의료계의 초대를 받아 참석한 제8회 국제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이삼용 병원장, 샤프카트 브리지모비치 카리모프 혈관신경외과센터장, 슈크라트 누르마토비치 다다조노프 타슈켄트 의학원 1병원장, 요르킨 카리모비치 율다세프 타슈켄트 의학원 2병원장을 비롯해 4개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의학과 보건과학 분야의 훈련과정 설계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프로그램 마련 ▲공동연구 또는 단기 교육코스를 위한 장학프로그램 마련 ▲교수와 연구인력 교류 ▲공동의 컨퍼런스와 학술대회, 세미나 개최 등이다.

전남대병원 방문단원인 김재규 영상의학과교수는 타슈켄트의학원 2병원에서 복부대동맥류 환자에게 EVAR(Endovascular Aneurysm Repair)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 우수한 의료기술 소개와 의료인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고, 아울러 외국인 환자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의료계와의 협약이 활발한 의료연구 등 상호 의료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전남대병원의 의료수준을 중앙아시아권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밀했다.

◆ 경북대학교병원, 복강경 간기증 수술 50례 돌파…합병증 발생 사례는 아직 없어

경북대학교병원 간이식팀(외과 천재민 교수, 한영석 교수, 하헌탁 교수)이 지난 9월 성인 생체간이식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절제수술 50례를 돌파했다.

10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2016년 5월 첫 번째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을 성공한 이래 지난 9월 20일 51번째 수술이 시행됐다.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하면 최소한의 흉터와 상대적으로 적은 통증, 그리고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서 기증자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는 수술 방법이지만, 의료진에게는 고도의 전문적 기술과 집중을 요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경북대학교병원이 유일하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기증자 간절제수술의 약 84% 이상을 복강경을 이용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금까지 기증자의 복강경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사례는 아직 단 한명도 없었다. 수술시간 역시 5시간 내외로 개복수술과 비교 시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복강경을 다루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기술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한영석 교수는 “기증자 수술을 복강경으로 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증자에 대해서도 수술 후 만족감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간이식팀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가능한 좀 더 많은 기증자에게 안전한 복강경 간절제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더욱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신장비 GE Innova IGS5 도입! 인터벤션센터 개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혈관조영기 Innova IGS5 도입과 함께 인터벤션 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월) 전했다.

인터벤션이란 영상의학에 기반하여 수술을 하지 않고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의료기구를 삽입하여 혈관 및 간담도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술을 말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 시행하는 치료에는 경피적 혈관 성형술, 조직검사, 간, 담도질환의 인터벤션, 위장관 질환의 인터벤션, 비뇨기계 질환의 인터벤션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혈액투석 동정맥루의 혈관성형술, 경피적 농양배액술, 경피적 담도배액술, 경피적 담관결석 제거술, 경피적 담관내 스텐트 삽입술, 정계정맥류 색전술, 위루술, 신루혈성술, 하지심부정맥혈전 제거술, 간, 신 낭종의 경피적 알코올 경화술, 하대정맥 필터 설치술, 중심정맥 카테터 삽입술, 간암 색전술, 기관지혈관 색전술, 분만 후 출혈 색전술 등이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인터벤션센터를 개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인터벤션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최근 GE사의 혈관조영기 Innova IGS5를 도입해 환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엄선된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김영환 교수는 “인터벤션센터 개소를 통해 혈액투석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신부전증 환자들이 대학병원 외래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양한 인터벤션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지역 병·의원으로부터 의뢰받아 당일 외래 시술 및 일일 시술 후 의뢰한 병·의원으로 다시 전원하는 시스템 또한 갖추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