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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리피토', 올해 연처방 1,500억 돌파 '안정권'

제네릭군의 전체적인 하락세에도 영향 없이 '건재'

국내에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2018년 3분기까지 총 약 1,200억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올 한 해 무난히 연처방실적 1,500억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연 원외처방액 100억 이상을 기록하는 '아토르바스타틴' 제품군의 3분기 원외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화이자 ‘리피토’가 409억 800만 원의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실적인 412억 800만 원 대비 0.7% 감소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눈여겨볼 점은 삼진제약의 '뉴스타틴-에이'를 제외한 모든 제네릭 군들이 전년대비 약 5~15%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리피토'는 건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피토’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20년, 물질특허가 만료된 지 10년이 지난 제품이다.


보통은 특허 만료와 동시에 약가 인하와 쏟아지는 제네릭의 공세에 처방실적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리피토'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증가와 그간 쌓아온 탄탄한 안전성 프로파일, 여기에 저렴한 약가까지 가세해 제네릭 군 대비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제네릭 군은 하락세를 보였다. 제네릭 중 1위 제품인 종근당 '리피로우'는 올해 3분기 114억 8,1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리피로우'는 올해 3분기까지 약 356억 4,500만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런 추세로는 연간 500억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네릭 품목 중 2위인 유한양행 '아토르바'는 올해 3분기 약 9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실적인 100억 대비 약 5.2% 하락했다. 하지만 삼진제약의 '뉴스타틴-에이'을 제외한 나머지 제네릭 품목들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리피로우'와 '아토르바'는 선전한 셈이다.


동아에스티 '리피논'은 2018년 3분기 55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해 14.3% 하락했으며, 대원제약 '리피원'도 3분기 29억 4,3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1%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휴텍스의 '휴텍스 아토르바스타틴'도 3분기 26억 7천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해 작년 대비 14.6% 하락했으며, 경동제약의 '아트로반' 역시 25억 4,700만 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13.8% 하락한 성적을 보였다.


이렇게 다들 5~15% 하락세를 보일 때, 삼진제약의 '뉴스타틴-에이'는 3분기 34억 3,9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 성장을 나타내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뉴스타틴-에이'는 올해 3분기까지 104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100억 처방을 넘긴 상황이다.


'리피원'과 '휴텍스 아토르바스타틴', '아트로반'은 올해 3분기까지 각각 88억, 82억, 78억 원의 누계를 나타내며, 2018년에도 연처방 100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 도입과 더불어 지질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지질관리의 표준 약물인 ‘스타틴’의 쓰임새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경적 요인들을 기반으로 ‘리피토’는 2018년 연처방실적 1위 약물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품목이다.


매년 '리피토'와 연처방실적 1~2위를 다투던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경우 제네릭 출시와 더불어 신제품들의 등장으로 올 3분기까지 1,171억 정도의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리피토'의 1위 등극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