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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어린이 다빈도 질병 1위는 '급성기관지염'

상위 10위 질병 중 6개가 호흡기 질환, 예방 신경써야

어린이가 지난해 외래로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2018년 진료 자료로 어린이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 충치 및 계절성질환 유의, 올바른 청결 습관 길러야

2018년 한 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09년 대비 1.8% 감소한 402만 6,824명으로, 외래로 병원을 많이 찾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 △치아우식 △혈관 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질병 중 6개 질병인 호흡기 질환을 제외하면, 어린이는 공통으로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 △치아우식 △위장염 및 결장염 △결막염 △앨러지성 접촉피부염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집중 교체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은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로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고, 충치로도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염증성 질환은 계절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앨러지성 접촉피부염은 주로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진료를 많이 받았다. 장염으로 알려진 위장염 및 결장염은 더운 여름철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철에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들은 결막염으로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병원을 찾았다.

◆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 부상, 사전에 확인해야

취학 전 아동은 중이염과 수족구 관련 질병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 소수포인두염과 같은 염증성 및 감염성 질병으로 외래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인두와 귀를 연결하는 관이 막혀 세균이 증식해 발병하는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취학 전 아동은 33만 803명이며, 어릴수록 진료를 많이 받았다.

중이염은 계절성을 보였는데 주로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인 4월과 추운 겨울철인 12월에 특히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수족구 관련 질병으로 진료를 받은 취학 전 아동은 8만 7,633명으로, 어릴수록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굴절 및 조절의 장애와 물사마귀로 알려진 전염성 물렁종으로 외래 진료를 많이 받았다. 굴절 및 조절의 장애는 31만 191명, 전염성 물렁종은 3만 6,308명이 진료를 받았다. 굴절 및 조절의 장애의 경우 주로 근시와 난시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발목 · 손목 및 발 · 손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 진료를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해당 상병으로 26만 4,454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남학생이 15만 6,325명으로 여학생보다 1.4배 많았다. 

이 외 위염 및 십이지장염은 학년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자녀가 감기 · 중이염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수행 중인 심사평가원의 항생제 처방률과 유소아중이염항생제 평가 결과를 참고해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