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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결막염, 10세 미만 소아 및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10세 미만 환자 86만 1천 명으로 전체 환자의 19.0% 차지

야외활동 많은 봄철에 부쩍 증가하는 결막염은 10대 미만에서 가장 많으며,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결막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결막염, 10대 미만과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

최근 5년간 결막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3년 462만 6천 명에서 2017년 453만 1천 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했으나, 진료비는 2013년 2,117억 원에서 2017년 2,505억 원으로 연평균 4.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료인원은 449만 명이며,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 진료현황 중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한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미만 환자가 86만 1천 명(19.0%)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 현황에서도 각각 10대 미만 남성이 46만 6천 명(24.6%), 10대 미만 여성이 39만 5천 명(15.0%)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실 인원은 10대 미만은 남성이 54.1%, 여성이 45.9%로, 남성이 여성의 약 1.2배로 나타난 반면, 1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38.9%, 여성이 61.1%로 여성이 남성의 약 1.6배로 나타났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10대 미만 환자가 406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 1인당 진료비는 4만 7천 원, 80대 이상은 7만 3천 원으로, 80대 이상의 1인당 진료비가 10세 미만 진료비의 약 1.6배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특징적으로 봄철각막결막염이라는 질환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보통 2년에서 10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질환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결막염의 종류에 따라서 달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일반적인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결막염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모든 질환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질환을 동반하게 되며 노인성 질환도 나타나기 때문에 안질환에서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진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결막염 환자, 봄철에 급격히 늘어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진료인원은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가장 높은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봄철각막결막염은 특징적으로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병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아 주로 봄에 결막염 진료인원이 높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결막염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 · 알레르기성 · 자극성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결막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며, "결막염 증상이 발병하면 가벼이 보지 말고 근처 안과를 내원해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유지할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