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축구후원에서 소아암환아 지원까지..제약계, 어린이에 온정

동국제약 '한국유소년축구 후원', 동아제약 '어린이 직업체험 행사' 실시 일동제약 인형극 후원으로 의약품사용법 안내, 길리어드 코리아 국내 소아암 환아 지원 한국로슈와 GSK한국법인, 기부금 마련 위한 특별 사내활동 진행

제약업계의 따뜻한 관심이 여러 계층에게 전달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기여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사회공헌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한국유소년축구를 후원한다. 동아제약은 아이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일동제약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안내했다.

국내 지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의 온정도 이어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한국소아암재단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국로슈와 로슈진단은 국내외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모금활동을 펼쳤다. GSK 한국법인 역시 독창적인 사내활동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 동국제약,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후원

동국제약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유소년축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 한국유소년축구연맹(KYFA)과 ‘2019 유소년 상비군(대표팀) 유니폼 발표회 및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회장과 동국제약 서호영 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유소년 대표팀의 유니폼 제작 등에 필요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마데카솔 등 구급용품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소년 대표팀이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착용할 유니폼도 공개됐다.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로고가 들어간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회장은 “동국제약의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서호영 상무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계속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브랜드로 다양한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을 통해 구급함과 스포츠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도 후원하고 있다.

◇ 동아제약, 어린이 직업체험 활동 실시

동아제약은 서울·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초대해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열렸다.  제약사측은 서울과 부산 지역 어린이 각각 300여명을 초대했다. 어린이들은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치과의사를 체험했다. 또 경찰관, 외교관, 수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미래 꿈을 키워 나갔다.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자신들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2014년 키자니아 서울 가그린 치과, 2016년 키자니아 부산 가그린 치과를 열고 연 2회 어린이들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선물하고 있다.

◇ 일동제약, ‘올바른 의약품 사용’ 주제로 한 인형극 후원

일동제약은 서울 서초구 약사회와 함께 인형극(미운 오리 대소동) 공연을 후원했다. 이 공연은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관한 교육정보를 담고 있다.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상연된 인형극에는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은경 서초구약사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관계자 및 개국 약사 등도 동석했다.

미운 오리 대소동은 의약품의 안전 사용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인형극으로 꾸민 창작 공연이다. 올바른 복용법, 의약품 폐기법 등을 캐릭터를 활용해 알기 쉽게 표현했다. 또 재미있는 퀴즈, 율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알리기 위헤 이 공연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측은 임직원 급여 공제 적립금에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공연 비용을 후원했다. 자사 건강기능식품인 ‘마이니 비타C구미’ 700개도 협찬품으로 함께 전달했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한국소아암재단에 '희망의 생필품' 전달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본사 건물에서 ‘행복 나눔 희망의 생필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제약사 임직원들은 2014년부터 매년 건강∙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길리어드 행복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 반찬 나눔, 2015년 정원 나눔, 2016년 쉼터 나눔, 2017년 벽화 그리기, 2018년 가구 나눔을 진행했다.

올해는 (재)한국소아암재단에서 운영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거주하는 쉼터에 생필품과 희망의 편지를 전달했다. 임직원 및 회사 자체 기부로 마련한 두루마리 휴지, 주방세제, 물티슈, 손소독제 등을 총 80개의 ‘희망 생필품 박스’에 담아 제공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더 건강하고 따듯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국내 지사 설립 초기인 2013년부터 ‘희망 갤러리’, ‘We Can’t, We Can 챌린지 캠페인’, ‘찾아가는 다문화 가정 검진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한국로슈∙로슈진단, 국내외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기금조성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은 서울 석촌호수에서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Children’s Walk)’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로슈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두 회사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의 매칭 펀드를 조성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후원할 예정이다.

로슈그룹은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 2003년부터 매년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 23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 약 213억원(약 1,800만 스위스 프랑)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최대 빈민국 ‘말라위’ 어린이를 위한 교육시설 및 보육원 설립, 식량지원. 직업 교육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은 2005년부터 매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소외 어린이를 위한 희망 기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모인 기금은 국내 소외아동들의 장학금과 한부모가정을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됐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GSK 한국법인, 사내 '컬링 이벤트'로 모금 활동

GSK 한국법인은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주간인 ‘오렌지 유나이티드 위크(Orange United Week)’를 맞아 사내 모금 활동을 펼쳤다.

오렌지 유나이티드 위크는 매년 6월 GSK 전 세계 법인이 동시 참여하는 자발적 모금 및 자원봉사 장려 주간이다.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공헌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독특한 CSR 프로그램이다.

한국법인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컬링’ 종목을 활용한 ‘오렌지 컬링 이벤트’를 진행했다. 컬링 하우스(표적)에 놓은 스톤 위치에 따라 설정된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기부에는 임직원 180여명이 참여했으며, 모인 기부금 약 560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GSK 한국법인 줄리엔 샘슨 사장은 “우리는 매년 하루를 유급 봉사일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한국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K는 지난해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약 3억원의 사업비를 마련, 도봉구 방학동의 ‘개나리어린이놀이터’의 새단장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