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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19년 하반기 미국서 등장할 미충족의료 해결약은?

OptumRx 보고서 "Luspatercept,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 Rybelsus 등 기대주"

미충족의료를 해결할 여러 신약들이 올 하반기 미국에서 허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자회사 ‘OptumRx’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내 승인될 기대주들을 선정했다.


먼저 세엘진의 'Luspatercept'가 선택됐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과 베타지중해빈혈(Beta Thalassemia)에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이다. 환자의 수혈 부담을 덜어줄 유망주다.


비브헬스케어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도 이름을 올렸다. 1회 투여시 한달간 효과가 지속돼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기대주는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 'Rybelsus(성분명: semaglutide,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다. 주사제 '오젬픽(semaglutide, 노보 노디스크, GLP-1 유사체)'을 경구용으로 개선한 약물로 최근 허가됐다. 제2형 당뇨병 치료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 받는다. 


◇ Luspatercept, 2개 임상서 수혈 부담 감소 효과


세엘진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Luspatercept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Luspatercept는 적혈구생성자극제(ESA). 악효는 MEDALIST와 BELIEVE 연구에서 증명됐다.


MEDALIST(3상∙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다기관)에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대한 효능이 평가됐다. 연구에는 농축적혈구(RBC) 수혈이 필요한 환자 22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서 ESA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Luspatercept 또는 위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투약은 21일에 한 번 이뤄졌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24주 기준)는 8주 이상 RBC 수혈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 비율이었다. 2차 유효성평가변수로는 12주 이상 RBC 수혈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 비율이 측정됐다.


그 결과, 1차 유효성평가변수는 Luspatercept 37.9%, 위약군 13.2%였다. 이는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결과다. 2차 유효성평가변수는 24주 기준 Luspatercept 28.1%, 위약군 7.9%로 조사됐다. 48주 기준 이 같은 비율은 Luspatercept 33.3%, 위약군 11.8%로 나타났다.


약물의 안전성은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BELIEVE(3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다기관)베타지중해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결과, RBC 수혈 빈도가 33% 감소한 비율은 Luspatercept 21%, 위약군 4.5%로 조사됐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베타지중해빈혈 환자는 정규적인 RBC 수혈이 요구된다. RBC 수혈은 비용 부담이 크고, 감염 및 철분 과다 독성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미충족의료가 존재한다. 보고서는 Luspatercept가 적혈구 생성을 도와 해당 질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FDA는 Luspatercept의 베타지중해빈혈 적응증에 대한 처방약유저피법(PDUFA) 일정을 올해 12월로 정했다. 이에 따라 그 시기쯤 심사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대한 심사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 1회 투여로 한 달 효과..매일 먹는 경구약에 '비열등'  


비브헬스케어는 지난 4 FDA에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약은 비브헬스케어의 cabotegravir와 얀센의 rilpivirine이 합쳐진 제제다. cabotegravir는 통합효소 억제제 성분(INI)이며, rilpivirine에듀란트(경구용)’로 시판되는 비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저해제(NNRTIs).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의 효능은 개방형∙활성대조군∙다기관∙평행군 디자인으로 진행된 ATLASFLAIR 연구에서 평가됐다. 이 연구들에는 HIV 감염자들이 참여했다.


두 연구에서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은 한 달에 한 번 사용으로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RT)에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후속연구(ATLAS-2M)에서 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은 2달에 한 번 투여되더라도 유효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HIV 감염자 중 일정기간 ART 복용을 중단하는 비율은 25%로 조사됐다주사형 cabotegravir/rilpivirine은 한해 365번에 이르는 투약 횟수를 12번 가량으로 줄여 복약순응도를 크게 향상 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FDA가 정한 PDUFA 일정은 올해 12월말이다. 


한편, 비브헬스케어측은 경구용 cabotegravir/rilpivirine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서도 FDA에 제출한 상태다. 


◇ 경구용 GLP-1유사체 'Rybelsus' 승인...Head-to-head 연구서 효능 입증


노보 노디스크의 Rybelsus(7∙14)는 지난 20일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허가됐다.


승인은 PIONEER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2형 당뇨병환자 95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head-to-head 연구였다. 대조약으로는 시타글립틴(제품명:자누비아, 제약사:MSD, DPP-4억제제), 리라글루타이드(빅토자, 노보 노디스크, GLP-1유사체), 그리고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베링거인겔하임, SGLT-2억제제) 등이 사용됐다.


먼저 PIONEER 1에서는 위약과의 효능이 비교분석됐다. 그 결과, 26주 이후 시점 당화혈색소 7% 미만 유지비율은 Rybelsus 7㎎ 투여군 69%, 14㎎ 투여군 77%로 위약군(31%)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PIONEER 2에서는 엠파글리플로진, PIONEER 3에서는 시타글립틴보다 우수한 혈당 감소효능을 보였다. PIONEER 4에서는 리라글루타이드에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Rybelsus 관련 흔한 부작용은 오심, 설사, 식욕감소 등이었다.


FDARybelsus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보인 심혈관계 안전성도 확인하고 있다. 심사결과는 2020년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GLP-1 유사체의 효능 및 심혈관계 안전성은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주사제라는 단점이 존재했다"며 "RybelsusGLP-1유사체의 효과를 경구용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