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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 지역의사회 참여 중요

10개 이상 약 복용 대상자 평균 1.3개 줄어 성과

건보공단은 다제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2018년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공단은 지난해 서울·경인 9개 지역과 요양원 2곳에서 총 684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 2년차 시범사업은 대상 만성질환을 기존 4개에서 13개 질환으로 넓히고, 대상자도 3000명으로 대폭 늘려서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는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진단받고,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처방받은 환자이며, 가정방문, 전화상담 등 총 4회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약물 부작용 의심 건에 대해서는 내원 시에 의사상담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건보공단출입기자협의회는 22일 원주 본원에서 건강관리실 신순애 실장을 만나 시범사업 운영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차 시범사업 운영결과는?


지난해 시범사업은 총 6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사업결과 무엇보다도 많은 약을 먹는 것에 대한 대상자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복용약물 수가 줄어드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2018년 7월~12월 동안 서울․경인 9개 지역과 요양원 2곳에서 총 684명을 대상으로 5가지 모델(공단 단독, 약사회 협업, 의사 협업, 의사·약사 협업, 시설 협업)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범사업 결과 대상자의 93.1%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했고, 서비스 재이용에 대한 요구도 81.6%로 높았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복용하는 약물 수도 13.8개에서 12.5개로 1.3개로 줄어드는 등 약물복용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의사·약사 협업 모델이 가장 적합한 모델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해 금년에는 대상자를 3000명으로 확대하고 만성질환 범위도 4개에서 13개로 대폭 넓혀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의사와 약사가 긴밀하게 협의해 대상자의 처방조정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사회 주도로 서비스 모형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업 관련 공단의 예산과 인력 현황은?


사업추진을 위해 7명의 직원이 관여하고 있고 약사와 간호사를 28명 채용했다. 사업예산은 총 16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본부에서 1명, 6개 지역본부별 1명이 관여하고 있으며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인력은 중 약사는 12명, 간호사는 16명이다. 또한 지역별 약사회에 소속된 약사 5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예산은 사업비가 4억원, 인건비가 12억원이다.


◇질환이 많은 환자가 많은 약물을 복용하므로 사망률이 높은 게 당연한 것 아닌지, 동반질환 수를 어떻게 보정했나?


약물 개수와 사망 간의 상관관계를 추정하기 위해 동반질환 등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통계학적 방법으로 보정했다.


특히 동반질환의 경우는 관찰연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찰슨 동반질환 지수(CCI)를 사용했다. CCI는 고혈압 등 17개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부여된 가중치(1,2,3,6점)를 합한 점수로, CCI를 통계모형에 포함했다.


◇서울시의사회 중심의 시범사업 운영상황은?


작년 시범사업에서 처방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서울시의사회와 공동으로 서비스 모형을 개발했고, 현재 서울지역의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대상자 200명이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모형과는 다르게 의사가 내원환자 중에서 약물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직접 선정해 약물문제 이외에 건강 평가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조정을 하게 된다.


◇서울시의사회와의 협업이 전체 의료계 참여로 연결될지 미지수인데, 의료계(의협)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은?


시범사업 초기에 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의사협회에서의 강한 반발이 있었으나, 가정의학회 등 관련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결과적으로 서울시의사회와 협업해 의사가 주도하는 사업모형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에도 시범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사업을 평가해 성과를 널리 알려 의사참여의 필요성을 독려하고, 타지역으로의 확대는 지역별 의사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지역별 의사회와 적극 협의해 추진하려고 한다.


◇방문약료사업,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 등 지자체의 건강서비스와의 중복성에 대해 동의하는지?


방문약료사업은 일부 지자체에서 약사가 주로 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복약상담을 하는 것이고,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는 서울시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서비스이다.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국민은 매년 늘어나서 2018년에는 전 국민의 1.4%인 72만명을 넘었으며, 지금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공단이나 지자체에서의 서비스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어느 기관에서든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대상자의 커버리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커뮤니티케어가 정착돼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되면, 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등 지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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