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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개협, 전달체계TF 위원 파견 수요일 마지노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보건복지부 협의 사항 ‘보이콧’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출신 위원의 추천을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다시 촉구했으며, 이번 주 13일 열리는 상임이사회 때까지 기다린 후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대개협이 10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연수교육학술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동석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환자‧소비자, 노동계, 전문가 등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TF’를 구성하고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TF 위원에는 대개협 인사가 빠졌다.


이에 대개협은 앞으로 논의될 TF에서 대개협 입장을 강력하게 대변할 위원이 부재함을 우려했다.

김 회장은 “사실 오늘 학술대회 개회식에 의협 최대집 회장이 왔다. 최 회장에게 시도회장단 권고 사항을 얘기했다. 최 회장에게 (보건복지부에 파견하는 의협 측 의료전달체계 개선 TF 위원에 대개협 출신 1명을 파견) 해 달라고 재 촉구했다. 최 회장도 재고 애기를…. 아무튼 우리 의견을 고려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개협이 배제된 채 합의안이 나오면 대개협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 개회사에서 제가 ‘보건복지부에는 대개협이 배제된 상태에서 합의안이 나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애기했다. 의협 측 파견 TF위원 중 한명으로 대개협이 갈수 없다면 보건복지부에 따로 협의체를 요구하고자 한다고도 얘기했다. 대개협이 들러리 설 수 없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의협도 기존 TF 위원 철수를 고려했다. 오늘 긍정적 모습이 차기 상임이사회에 반영되기 바란다. 일단 기다리겠다. 어떻든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TF 1차 회의가 지난 주 금요일에 끝났다. 앞으로 의협에서 전향적으로 대개협 TF위원을 위촉하도록 부탁드린다. 그렇게 된다면 전달체계가 개선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그간 TF위원 위촉을 보건복지부에 그리고 의협에 각각 두 차례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 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TF에 대개협 위원이 들어가 있지 않다. 의협에 공문 2번, 보건복지부에도 2번 보냈다. 대개협 출신의 TF위원 참석의 당위성을 말했다.”고 했다.

대개협 출신 TF 위원이 없다보니 대개협의 제안서가 묻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김 회장은 “대개협도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제출했다. 문제는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현실이다. 대개협 안은 소수 의견으로 묻힌다. 보건복지부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의료계 최상위 단체인 의협이 대개협을 대신 할 순 없기 때문에 대개협 출신 TF위원이 위촉 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의협은 대개협 대신가면 안 된다. 의협은 병협(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대한중소병원협회) 개원의단체(대개협) 등의 최상위단체다. 의협 대표는 대개협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의원급을 대변하면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다 아우르는 최고의 기관이다. 의협 대표는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리드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 의협이 1차 의료 대표라면 스스로 낮추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개선TF 회의체에서 회의할 때 개원의인 의협 의무이사가 개원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구성원을 보면 개원의는 없다. 의협은 추천 3명했다. 그런데 의협 부회장은 병원이고, 김대영 의협 의무이사, 인제의대 염호기 교수 3분이다.”라며 “이에 비해 병협은 정영호 병협 부회장, 오주영 병협 보험위원장, 연세보건대 박은철 교수이다.”라며 “이 분들이 격론을 벌일 때 개원의 입장을 반영할 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