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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파이프라인]11월, FDA가 주목한 혁신약물은?

'Selumetinib', 신경섬유종증의 새 대안
'ARCALYST', 심낭염 치료서 효과 확인
새 계열의 항진균제 'Olorofim', 예비 데이터서 가능성

다양한 약물들이 미충족의료 분야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월 후보군들에게 빠른 심사과정을 약속했다. 먼저 머크가 개발 중인 ‘Selumetinib’에는 우선심사권을 부여했다. ‘신경섬유종증 제1(NF1)’ 총상 신경섬유종(PN)’에 보일 효과를 기대했다. Kiniksa Pharmaceuticals‘ARCALYST(성분명:Rilonacept)’는 혁신약물(BTD)로 지정했다. 심낭염의 잠재적 대안이 될 것으로 주목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 ‘Olorofim(개발사:F2G)'도 혁신신약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 Selumetinib, 신약허가신청서 제출..신경섬유종증의 새 대안 


머크는 Selumetinib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FDA는 신청서에 우선심사권을 부여했다.


SelumetinibRAS/MAPK 신호전달경로의 미토겐활성화단백질키나아제(MEK)’를 억제하도록 고안됐다. 이런 기전은 암세포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효는 NF에서 나타났다. NF‘NF1 유전자변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발병률은 3000~4000명당 1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상은 커피색 반점과 PN 등으로 대변된다. 특히 PN은 통증과 운동능력이상 등을 야기한다.


허가신청서에는 SPRINT(2) 결과가 포함됐다. 연구에는 2~18NF1 PN 환자 50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Selumetinib을 하루 2번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연구의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삶의 질은 2차평가변수로 활용됐다.


그 결과, ORR33(66%)에게서 보고됐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결과에서 약물관련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위장관계 독성이었다환자자가보고성과(PRO)에서는 운동기능, 통증, 그리고 삶의 질 등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SelumetinibFDA로부터 BTD 및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FDA20202분기께 심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FDA는 현존하는 옵션보다 우수한 효과가 기대되는 치료제를 혁신신약으로 지정하고 있다. 신속심사 등을 통해 빠른 시장진출을 돕는다.


머크는 Selumetinib 개발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하고 있다.


◇ 허가 10년차 약물 ARCALYST, 심낭염서 효과 확인


ARCALYST는 인터루킨 1(IL-1) 신호경로를 차단하는 재조합융합단백질 제제다. 2008년 미국에서 가족성 한냉자가염증증후군(FCACS), 머클-웰스 증후군(MWS) 등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치료에 허가됐다. 승인 10여년이 지난 시점, 심낭염이라는 새로운 행선지를 발견했다.


심낭염은 심장의 막인 심낭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감염, 악성종양 등 다양한 요소가 병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이다


ARCALYST는 2(개방형)에서 심낭염 치료에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에는 재발성 심낭염 환자 25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ARCALYST를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ARCALYST는 심낭염 증상발현 빈도를 감소시켰다. 구체적으로 연간 발생빈도(episodes/year)3.9회에서 0.18회로 줄었다. PRO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제약사측은 안내했다.


이를 참고로 FDAARCALYST에 BTD를 부여했다.


제약사측은 3(RHAPSODY;위약대조무작위배정)에서 ARCALYST의 심낭염 치료 효과를 확증할 계획이다.


Kiniksa Pharmaceuticals 관계자는 “ARCALYST2상에서 재발성 심낭염의 미충족의료를 해결할 잠재성을 보였다“RHAPSODY 연구를 통해 효능을 확인하고, 탑라인 데이터를 2020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새 계열 항진균제 Olorofim, 예비 데이터서 가능성


Olorofim‘orotomides’로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다. 데노보(de novo) 피리미딘(pyrimidine)의 합성에 필요한 미토콘드리아 효소(DHODH)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난치성 아스페르길루스증(aspergillosis) 등에 대안이 될 것으로 주목 받는다. 


약효는 FORMULA-OLS(2b개방형단일군) 연구에서 평가되고 있다. 연구에는 침습적 진균감염 환자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약제에 내성을 보였다. 


연구에서 Olorofim은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제약사측은 예비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BTD를 획득했다.  


F2G 관계자는 “Olorofim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항진균제라며 예비 데이터에서는 현재 대안이 없는 침습적 진균감염을 조절하는 효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